‘벤투’ 경질하고 ‘前 K리거’ 선임하더니…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하나→UAE, 홈에서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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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파울루 벤투 감독을 경질하고 코스민 올러로이우 감독을 선임한 아랍 에미리트(UAE) 대표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UAE는 14일 오전 1시(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모하마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플레이오프 녹아웃 스테이지 1차전에서 이라크에 1-1로 비겼다. 1차전을 무승부로 마친 UAE는 이제 이라크 바스라로 날아가 2차전을 준비한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UAE 대표팀이 치열한 혈투를 벌이고 있다. UAE는 지난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단 한차례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만일 이번 녹아웃 스테이지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도 상대를 제압한다면 무려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본래 UAE는 벤투 감독 체제로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할 생각이었다. 지난 2023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등 굵직한 성과를 낸 벤투 감독을 선임한 UAE. 나름대로 순항 중이었다. 코스타리카와의 데뷔전에서 4-1 완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고 이후 쿠웨이트, 레바논, 네팔, 바레인, 카자흐스탄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6연승을 달렸다.
다만 아시안컵에서는 아쉬운 성과를 냈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후 16강전에서 비교적 약체인 타지키스탄을 만났으나 승부차기 혈투 끝에 패배했다. 그러나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가볍게 통과하며 본선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3차 예선에서 이란,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카자흐스탄, 북한과 한 조에 묶인 UAE.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하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 3월, UAE 축구협회는 벤투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수원 삼성에서 센터백으로 활약했던 올러로이우 감독을 새롭게 선임한 UAE. 플레이오프 그룹 스테이지(4차 예선)를 2위로 마무리했고, 이라크와의 플레이오프 녹아웃 스테이지 1차전을 무승부로 끝냈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이라크의 알리 알 하마디가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전반 18분, 루안 페레이라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날 도합 30개 가까운 슈팅을 날린 양 팀은 90분 이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이라크 바스라에서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진출하게 될 팀을 정할 예정이다.

이종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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