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타율 1위 타격 장인 수난의 연속…손목 골절→햄스트링 부상, 잘 치다 다쳐서 더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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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4000타석 이상 출전 선수 가운데 통산 타율 1위에 올라 있는 NC 박건우가 햄스트링 통증으로 쓰러졌다. 정밀 검진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공백기를 섣불리 가늠할 수는 없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부상을 겪는 불운을 겪었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게다가 타격감이, 성적이 좋을 때 찾아온 불의의 부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안타깝다.
NC 구단은 7일 오후 전날(6일) 경기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박건우의 병원 검진 예정 소식을 알렸다. 구단 관계자는 "박건우는 햄스트링 주변 부종 발생으로 병원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며 "부종이 가라앉은 뒤 8일 화요일 서울에서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박건우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8회초 땅볼을 친 뒤 1루로 전력질주하는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1루 베이스를 가까스로 밟은 뒤 한쪽 다리로 뛰어가다 그대로 주저앉았고, 왼쪽 허벅지를 붙잡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리고 대주자 박시원으로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NC는 키움을 상대로 8-2 대승을 거두며 5승 5패, 5할 승률을 회복했다. 그러나 박건우의 부상은 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팀에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다. 박건우는 일단 8일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정확한 부상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박건우는 4000타석 이상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통산 타율 0.327을 기록하는 동안 결코 부상과 가까운 선수가 아니었다. 2016년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132경기에 나와 처음 한 시즌 100경기 출전을 경험했다. 이후 2023년까지 8년 연속 적어도 111경기 이상 출전하며 건강하면서도 꾸준한 타자로 팀에 기여했다.
그런데 지난해 투구에 손목을 맞고 골절상을 입으면서 89경기 출전에 머물렀고, 올해는 개막 후 10경기 만에 햄스트링 문제로 병원 검진을 받아야 한다.
선수의 잘못으로 인해 다친 것도 아니다. 지난해 손목 부상은 그야말로 불운이었다. 6일 햄스트링 부상 상황 또한 내야안타성 땅볼을 친 뒤 1루까지 전력질주하는 과정에서 나타났다.
게다가 부상 시점에서 타격감이 떨어지지도 않았다. 박건우는 올해 개막 후 10경기에서 타율 0.324와 7타점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부상으로 쓰러진 6일에도 2타수 1안타에 볼넷 2개를 골라 세 차례 출루했다. 아직 홈런은 없었지만 마지막 두 경기에서 5차례 출루하며 연승에 기여했다.
지난해 손목 골절 시점에서도 타율이 0.344에 달했다. 타율 순위에서는 5위에 올라 있었다. 부상 직전 4경기에서 안타가 없었는데도 타율 부문에서 한 손에 꼽히는 성적을 냈다. 한편 NC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만난다. '미떼소년' 목지훈이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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