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2기 발표] 홍명보호 세대교체 본격 시동, 김영권·정우영 대신 김주성·권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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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서울] 김희준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본격적인 세대교체에 나선다.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 명단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홍명보호는 10월 10일 요르단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15일 한국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 4차전을 치른다.
이번 명단 발표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던 건 홍 감독이 세대교체를 어느 정도로 진행할지 여부였다. 홍 감독은 9월 A매치에서 라이트백 황문기를 제외하면 기존 주전들을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년 뒤 월드컵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새 얼굴을 지속적으로 실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제기됐다.
10월 A매치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일정 반영했다. 특히 오랫동안 대표팀 주전으로 뛰었던 김영권과 정우영을 제외한 건 상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김영권은 왼발 센터백이라는 측면에서 대체할 만한 선수 자체가 많지 않고, 정우영은 오랫동안 대표팀 고민거리인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여전히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다.
홍 감독은 이들 대신 김주성과 권혁규를 선발했다. 김영권이 1990년생, 정우영이 1989년생인 것과 비교하면 김주성이 2000년생, 권혁규가 2001년생으로 상당히 어린 나이다. 김주성은 대표팀 미래로 불려왔던 선수로 이번 시즌 FC서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권혁규는 올여름 스코틀랜드 하이버니언으로 임대돼 중원 중심으로 올라섰고, 이번 A매치를 통해 대표팀에 최초발탁되는 영예를 누렸다.
홍 감독은 특히 권혁규와 관련해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미드필더 젊은 선수들도 마찬가지고, 기존에 있는 선수들도 체크했다"며 "권혁규는 어제 저녁에도 70분 이상 경기를 뛰었다. 지금 당장은 그 선수를 활용할지 모르겠지만 미래자원 측면에서는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했다. 지난 소집 때도 어린 선수들이 들어갔지만 앞으로 미래를 위해 꾸준히 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주성이나 권혁규가 실질적으로 이번 A매치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은 적다. 요르단과 이라크는 월드컵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들이다. 세대교체를 무리하게 실험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홍 감독은 이번 명단발표를 통해 세대교체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며 선수들에게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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