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끝날 인연이었나... 토트넘, 손흥민과 이별 준비 "26년에 재계약 않는 것 고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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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손흥민을 붙잡지 않으려는 것일까.
이번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만료된다. 이미 계약 마지막 시즌에 돌입했다. 여름 이적시장을 지나 프리미어리그도 개막했고,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첫 경기까지 치렀다. 본격적으로 시즌이 시작되는데, 아직 다음 시즌부터의 손흥민 거취는 결정되지 않았다.
최근 손흥민은 자신의 계약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UEL 리그 페이즈 1라운드 카라바흐전을 앞두고서 "우린 아직 아무 대화도 하지 않았다. 나로서는 명확하다.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나이에는 모든 순간이 목표다. 특히 이번 시즌 우리는 많은 대회를 나가야 하고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이번 시즌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고 모든 클럽이 받고 싶은 우승을 하고 싶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나는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10년 동안 이미 그래왔다"라고 말했었다.
아직 토트넘과 손흥민 간의 대화는 없었다. 손흥민의 해당 발언 이후 토트넘의 의도가 공개됐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고 한다. 기존 계약에 삽입되어 있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게 되면 손흥민은 다음 시즌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된다. 2026년 6월 말까지 계약이 연장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 시즌이다. 2025-26시즌이 끝나면 토트넘은 선택해야 한다.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하거나 아니면 자유계약선수(FA)로 방출하거나. 재계약하지 않으면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수밖에 없다.
토트넘이 2026년 손흥민을 붙잡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잠재적인 이탈 가능성으로 인해 토트넘 팬들의 좌절이 악화될 수도 있다. 토트넘은 2026년 이후 손흥민에게 계약 연장을 제안하지 않을 것을 고려하고 있다. 내년 여름까지 유효하지만, 일단 2026년까지 1년 연장으로 남기고 이후에 헤어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기량 하락을 우려한 것일까. 2026년이면 손흥민은 34살이다. 순식간에 기량이 하락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 손흥민이 아직까지는 프리미어리그 탑급 기량을 유지하면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2년 뒤에는 또 모르는 일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2015-16시즌 입단하여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2021-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도 차지했다. 지난 시즌은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었다. 만약 손흥민이 2026년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게 되면 구단에 입단한지 11년 만의 이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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