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5위 결정전인가’ 최종전 승리→단독 5위 지켰지만 PS 오리무중…30일 SSG-키움전에 운명 달렸다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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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결국 2024년 정규시즌 5위는 타이브레이커로 결정되는 것일까. KT가 시즌 최종전 승리로 단독 5위를 지켰지만, 여전히 가을야구 진출은 오리무중이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10-6 역전승을 거뒀다.
5위 KT는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72승 2무 70패로 2024시즌을 마쳤다. 올해 키움전은 14승 2패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선발 웨스 벤자민이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6실점(4자책) 85구 조기 강판됐지만, 주권(⅓이닝 무실점)-고영표(5이닝 1실점)-박영현(⅓이닝 무실점) 순으로 든든히 뒤를 지켰다.
고영표는 2023년 4월 2일 수원 LG 트윈스전 이후 545일 만에 불펜으로 나서 2016년 8월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2965일 만에 구원승을 챙겼다. 5이닝을 불과 48개로 틀어막으며 위기의 팀을 구했다.
타선에서는 김민혁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강백호가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오재일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배정대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해서 기쁘다”라며 “고영표가 정말 훌륭한 피칭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초반 실점으로 끌려갈 수 있는 상황에서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고 추가 타점을 만들며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KT는 이날 시즌 12번째 매진과 함께 누적 관중 84만3942명을 기록하며 창단 첫 단일 시즌 80만 관중을 돌파했다. 종전 단일 시즌 최다 관중은 지난해 69만7350명이었다. KT는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누적 관중수 69만9745명을 기록하며 최다 관중을 경신한 바 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 만석을 채우며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KT는 같은 시간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꺾은 6위 SSG 랜더스와의 0.5경기 승차를 유지했지만, 시즌을 마친 KT와 달리 SSG는 아직 1경기가 더 남아있다.
SSG가 오는 30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승리할 경우 10월 1일 수원에서 KT와 SSG의 KBO리그 최초 5위 결정전이 열리며, 반대의 경우 KT가 5위로 포스트시즌 막차에 탑승한다. 30일 경기에 KT, SSG 두 팀의 운명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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