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와 셀카는 못 참지!’ 볼리비아 코칭스태프&선수들, 손흥민에게 사진요청-유니폼 교환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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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슈퍼스타 손흥민(33, LAFC)과 셀카는 못 참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볼리비아(76위)와 11월 A매치 평가전에서 손흥민과 조규성의 골이 터져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FIFA 랭킹을 유지하며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포트2를 사수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한국은 18일 서울에서 가나와 2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이 대한민국을 살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격한 손흥민은 전반전 볼리비아의 수비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후반전은 달랐다. 특히 손흥민존에서 프리킥 찬스가 나오자 여지없이 특유의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마무리는 조규성이었다. 후반 42분 김문환이 우측 돌파 후 땅볼크로스를 찔러줬다.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공을 조규성이 수비수를 몸으로 막아낸 뒤 넘어지면서까지 왼발로 찔러 넣었다. 골키퍼에 맞은 공이 뚜르르 굴러서 골이 됐다. 조규성의 몸싸움과 집념을 엿볼 수 있는 골이었다.
후반 12분 손흥민이 프리킥 찬스를 맞았다. 손흥민은 오른발 감아차기로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어 골대 좌측상단을 노렸다. 아름다운 궤적을 그린 슈팅이 휘어저들어가 골망을 감았다. 골키퍼가 점프했지만 전혀 손이 닿지 않는 사각지역이었다.

손흥민의 미친 프리킥이 적중하면서 대전을 채운 3만여 관중이 열광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에게 프리킥 전담을 시키지 않은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 조규성까지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서 추가골을 넣어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어떻게 골을 넣었는지보다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선수들과 볼리비아 경기 전부터 반드시 이겨, 앞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자고 했다. 첫 번째 목표인 ‘승리’ 목표를 이뤘다”고 만족했다.
볼리비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경기 후 손흥민부터 찾았다. 손흥민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까지 차지한 아시아 최고의 슈퍼스타와 사진을 찍을 기회는 많지 않다. 볼리비아 선수단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체면을 버리고 카메라를 꺼냈다.

손흥민은 친절하게 볼리비아 선수단의 요청에 응하면서 미소를 지어줬다. 볼리비아 선수들도 계속 유니폼을 바꾸자며 손흥민에게 달려들었다. 손흥민도 유니폼이 한 장이라 모든 요구에 응할 수 없었다. 난처한 손흥민이 볼리비아 선수들을 달래는 장면도 포착됐다.
그만큼 손흥민은 만인이 원하는 슈퍼스타였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볼리비아 선수단은 원하는 쏘니와 인증샷을 찍고 일본으로 향했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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