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난데스 교체 승부수 통했다' LG, 롯데에 짜릿한 1점차 승리…오스틴 3년 연속 20홈런 [사직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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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엘롯라시코'의 서전을 장식한 팀은 LG였다. LG가 외국인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4이닝만 던지고 물러나는 아쉬움 속에서도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의 결승 투런포와 올스타 김현수의 3안타 맹타를 앞세워 롯데를 제압했다.
LG 트윈스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LG는 신민재(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우익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2루수)-박해민(중견수)을 1~9번 타순에 기용하고 에르난데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롯데가 구성한 1~9번 타순은 김동혁(우익수)-장두성(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박찬형(3루수)-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정보근(포수). 장두성은 폐 출혈 부상을 딛고 이날 1군 엔트리로 돌아왔다. 선발투수는 터커 데이비슨이 나섰다.
먼저 득점에 성공한 팀은 LG였다. LG는 3회초 1사 후 김현수가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오스틴이 좌월 2점홈런을 작렬하면서 2점을 선취할 수 있었다.
오스틴의 시즌 20호 홈런이었다. 이로써 오스틴은 LG 타자로는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스틴이 때린 공은 데이비슨의 시속 140km 슬라이더를 때려 비거리 130m짜리 장거리포를 쏘아 올렸다. 타구 속도는 무려 183.1km에 달했다.
롯데도 반격에 나섰다. 3회말 2사 후 김동혁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불씨를 살리자 장두성도 볼넷으로 출루, 팀에 득점권 찬스를 안겼다. 2사 1,2루 찬스에 나온 고승민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2루주자 김동혁이 득점하면서 롯데가 1점을 만회했다.
롯데는 5회말 선두타자 전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어 정보근도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LG 배터리를 괴롭혔다. 에르난데스는 정보근에게만 11개의 공을 던져야 했다.
그러자 LG는 승부수를 띄웠다. 에르난데스 대신 이정용을 마운드에 올린 것이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김동혁이 번트를 댄 공을 포수 박동원이 잡아 3루에 던졌고 3루로 커버를 들어간 유격수 오지환이 1루에 던지면서 병살타를 완성했다. 이어 장두성은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 롯데의 공격은 득점 없이 끝나고 말았다.
LG가 도망가는 득점에 성공한 것은 7회초 공격에서였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우전 안타를 쳤고 신민재가 투수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1사 2루 찬스에 나온 김현수는 중전 적시타를 쳤고 LG가 3-1로 달아날 수 있었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오스틴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쳤기 때문이다.
롯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말 장두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는 등 2사 2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레이예스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치면서 1점을 따라가는데 성공했다.
LG는 2사 2루 위기가 이어지자 유영찬을 마운드로 호출했다. 유영찬은 전준우를 3구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에도 나온 유영찬은 롯데의 추격을 막고 시즌 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45승 33패 2무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수성했다. 롯데는 43승 35패 3무. 여전 3위에 위치하고 있다.
LG 선발투수 에르난데스는 4이닝 2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에 그쳤으나 이정용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김진성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KBO 리그 역대 5번째 3년 연속 20홀드라는 대기록을 품에 안았다. 이어 장현식과 유영찬이 차례로 나왔다.
한편 이날 사직구장에는 관중 1만 9627명이 입장, 매진은 실패했다. 양팀은 오는 2일에도 오후 6시 30분부터 사직구장에서 맞대결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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