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손흥민 부상 생각보다 심각…포스테코글루 "SON 몸 상태 갑자기 변화, 복귀 시점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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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허벅지 부상을 당한 손흥민이 생각보다 꽤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손흥민이 언제쯤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영국 이브닝스탠더드는 30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승리한 후 손흥민의 부상 상황에 대한 최신 소식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날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러 3-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손흥민은 허벅지 부상으로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이 명단 제외된 건 안와골절을 당했던 지난 2022년 11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처음에는 단순 피로를 느꼈던 것으로 파악됐으나 생각보다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내달 4일 페렌츠바로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라운드를 치른다. 7일에는 브라이턴 원정을 떠난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향후 2경기에서 손흥민이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목요일 밤부터 손흥민에게 갑자기 변화가 생겼다. 맨유전에 출전할 적합한 상태가 아니었다. 그래서 손흥민을 제외하고 경기에 나갔다"면서 "토트넘에게는 큰 타격이다. 하지만 내가 여기 있는 동안 핵심 선수들이 빠지는 일들을 꽤 많이 겪어야 했다. 손흥민 없이도 대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2경기에 복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런던으로 돌아가서 평가해보겠다. 빠르게 반전되고 있으나 몸 상태가 어떤지 봐야한다"며 복귀 시점이 아직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카라바흐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서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도중 쓰러졌다. 스스로 교체를 요청한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풀었고, 벤탄쿠르와 교체돼 71분만에 경기를 마쳤다.
벤치로 향할 때 정상적으로 걸어서 나가긴 했지만 다리에 불편함을 느끼는 모습이었기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지난 몇 시즌간 이어진 강행군으로 누적된 피로가 결국 터진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맨유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자신이 원하던 것보다 손흥민을 더 많이 기용한 후 그의 짐을 덜어주고 싶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스타 손흥민은 맨유전 출전이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올 시즌 모든 리그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고, 코번트리 시티와의 경기에선 교체로 출전했다. 하지만 맨유전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다"며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이 더 이상 토트넘의 모든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기대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경기 당일 영국 풋볼런던은 맨유전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처음에는 손흥민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급하게 티모 베르너로 수정했다.
데일리메일도 "손흥민이 토트넘의 올드 트래퍼드 원정에 불참할 것이라는 소식을 입수했다"며 "이는 승리를 원하는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희망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며 손흥민이 맨유전에 뛰지 않을 거라고 전했다.
결국 손흥민은 맨유 원정에 참석하지 않았다. 아예 명단 제외됐다.
맨유전을 통째로 건너 뛴 손흥민은 요르단, 이라크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을 위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선발됐다. 다만 페렌츠바로시, 브라이턴전에서도 복귀하지 못한다면 월드컵 예선 출전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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