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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나가면 타격이…" 김현수 박해민 동시 이탈? 우승 감독도 최악은 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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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둘 다 나가면 타격이 있을 것 같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FA 시장 분위기를 보며 남긴 말이다. LG가 김현수 박해민의 동시 잔류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염경엽 감독은 최악의 상황 만큼은 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LG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외부 FA 영입보다는 내부 FA 단속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으로 리그에서 최고 수준의 전력을 갖췄다는 점을 재확인한 가운데, 외부 FA를 영입할 이유가 다른 구단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다. FA 계약이 필요하다면 우승 과정에 큰 영향을 끼친 베테랑 김현수 박해민과의 재계약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LG와 김현수 박해민의 협상에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진전이 없다. 에이전시 없이 협상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해민은 K 베이스볼 시리즈 참가로 현재 한국이 아닌 일본에 있어 대회를 마친 뒤에야 본격적인 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현수 측 에이전시와는 주중에 만나 조건을 전달했고, 선수 측 결정을 기다리는 상태에서 머물러 있다.

염경엽 감독은 적어도 한 명은 잔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에는 'LG 왕조' 조건으로 김현수와 박해민의 잔류를 꼽았다. 김현수와 박해민 모두 올해 우승에 큰 도움이 됐던 만큼 앞으로 2~3년간 팀이 정상을 지키려면 여전히 이들의 힘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현수는 3년 만에 OPS 0.800 이상(0.806),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MVP를 차지했다. 덕분에 LG와 4년 전 FA 재계약을 맺으면서 덧붙였던 2026년과 2027년의 +2년 25억 원 옵션이 무산되고도 그보다 더 큰 계약을 꿈꿀 수 있게 됐다.

박해민은 데뷔 후 처음으로 '선구안'을 얻으며 롱런의 기반을 마련했다. 상대의 힘을 빼놓는 수비력은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이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타격 부진이 계속되면 FA 자격을 얻어도 '강제 은퇴'하게 될 수 있다며 냉정하게 자신을 바라봤는데, 지금은 FA 재계약에서 LG 등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는 존재가 됐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역시 김현수 박해민의 동시 이적이다. 염경엽 감독은 두 선수의 잔류를 기대하면서도 경쟁균형세 제도와 팀 내 미래 FA 자원 등을 감안했을 때 누군가는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현실적인 예상 또한 하고 있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이적하는 시나리오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듯했다. "둘 다 나가면 타격이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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