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마차도 아니면 아시아쿼터...FA 박찬호 대안 찾는 KIA, 외인에서 답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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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외인에서 답을 찾을까.
2026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유격수 박찬호(30)가 두산 베어스와 계약이 유력하다. 주전 유격수를 놓치게 되는 KIA 타이거즈가 어떤 대안을 만들지 관심이다. 국내 선수들은 모두 백업 내야수들 뿐이다. 그래서 외국인 야수, 아니면 아시아쿼터제를 이용한 내야수 영입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다.
KBO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박찬호의 유출은 치명적인 전력손실이다. 팀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유격수가 빠지는 상황이다. 올해까지 2년 연속 최다실책의 불명예를 당한터라 박찬호가 빠지면 수비력이 더욱 약해질 수 밖에 없다. 이제 유격수 공백 메우기라는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심재학 단장은 "박찬호가 빠지면 돌려막기를 해야 한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이범호 감독도 "주전 유격수는 당장 만들기 어렵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구단에 박찬호 잔류를 강력 요청하기도 했다. 이제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당장 국내 선수 가운데 대안을 찾고 있다. 백업맨 김규성과 박민, 2025 고졸신인 정현창이 후보로 꼽힌다.

김규성은 오랜 백업요원으로 활약하면서 안정된 수비력을 갖추었다. 경험도 풍부하다. 올해 입단 처음으로 개막부터 최종전까지 1군 풀타임을 뛰면서 주전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다만 타격과 주루에서 주전급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프로 통산 타율이 2할1푼에 그치고 있다. 그래도 올해는 타격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주었기에 가장 근접한 주전후보이다.
박민은 올해 처음으로 100타석을 넘겼다. 수비력은 KIA 내야수 가운데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아직은 경험이 부족한 편이다. 역시 타격보완 문제를 갖고 있다. 정현창은 박찬호에게서 쓸만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탁월한 수비력을 과시한 바 있다. 역시 타격과 풀타임 경험이 없다는 점이 단점이다. 이들을 차례로 활용하는 방안이 우선 거론되고 있다.
김도영의 유격수 기용은 햄스트링 부상 우려 때문에 쉽지 않다. 동기생 윤도현은 유격수 보다는 2루수와 1루수가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더욱이 계속되는 부상으로 인해 상수가 아닌 변수라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결국은 김규성 박민 정현창에서 답이 나와야 하는데 세 명을 모두 1군 엔트리에 넣고 가기에는 부담이다.

그래서 눈을 돌린다면 외인과 아시아쿼터도 있다. KIA는 올해 35홈런을 터트린 패트릭 위즈덤과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정적 기회에서 클러치 능력이 떨어졌다. 새로운 외인으로 유격수를 물색할 수도 있다. 장타력을 갖춘 유격수라면 금상첨화이다. 장타력이 떨어지더라도 3할 타율도 가능하다면 무난할 수도 있다.
지난 2020년 롯데가 주전 유격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딕슨 마차도를 영입했다. 2년동안 뛰면서 수비력에서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으나 장타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타율 2할7푼9리 17홈런 125타점 OPS .762의 성적을 남겼고 3년째 계약은 실패했다. 아무래도 외인의 옷은 클러치 능력을 갖춘 슬러거가 가장 적합했다.
아시아쿼터제도 활용한만하다. 일본에는 독립리그에도 쓸만한 유격수들이 즐비하다. 워낙 어릴때부터 기본기를 다지며 성장한터라 대부분 수비력이 안정되어 있다. 수비력이 안되면 성장할 수 없는 풍토이다. 각 구단들이 대체로 아시아쿼터도 투수를 물색하지만 KIA가 생각을 바꾸어 유격수를 선택할 수도 있다. 유격수 대안 만들기가 스토브리그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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