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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많이 좋아졌다" 인정…FA 소식 없는 롯데, 진짜 2군 홈런왕 터져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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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윤욱재 기자] "많이 좋아졌다"

이제는 진짜 터져야 한다.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43)도 자신의 후계자로 점찍었던 '차세대 거포' 한동희(26)의 성장을 인정했다.

일본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4일 일본 도쿄돔. SBS 해설위원을 맡은 이대호는 한동희를 따로 불러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상무 소속인 한동희는 오는 12월 제대를 앞두고 있는 선수.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00경기에 나와 타율 .400 154안타 27홈런 115타점을 폭발하며 꿈의 4할 타율과 더불어 홈런, 타점 타이틀을 접수했다.

이대호는 한동희를 보자 "많이 좋아졌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일본 투수들이 공이 빠르니까 조금만 일찍 준비해서 더 여유 있고 자신 있게 하면 될 것 같다"라는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한동희도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9회 결승타를 터뜨렸던 이대호처럼 일본전 승리에 앞장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롯데 복귀를 앞두고 있는 한동희는 벌써부터 내년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올해는 아무리 2군 무대를 뛰었다고 하지만 4할 타율과 30개에 가까운 홈런, 그리고 100개가 넘는 타점을 동시에 기록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동희는 "군 생활을 하면서 연습도 많이 했고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많이 붙으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면서 "타격 포인트는 너무 앞에 두지 않고 왼발 앞이나 몸에 가깝게 두고 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선구안도 괜찮아진 것 같다"라며 올 시즌 한층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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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일전에서 '유종의 미'를 장식하고자 한다. "선수들도 한일전에서 9연패를 당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른 결과를 가지고 가자', '즐겁게 하자'라는 말을 많이 나눴고 다들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한동희.

"이제 전역을 하면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서 바로 운동을 시작할 생각이다"라는 한동희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계속 경기를 했기 때문에 감각에 있어서는 다를 것이 없다. 이제 올 시즌이 끝났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는 더 잘 하려는 생각으로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롯데는 올해 정규시즌 7위에 머무르면서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쓴맛을 봤다. 롯데의 아킬레스건은 역시 '한방'에 있다. 올해 팀 홈런 75개로 최하위였고 9위 두산(102홈런)과도 격차가 클 만큼 심각한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는 내년 시즌 한동희 같은 젊은 거포 자원이 성장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침 롯데는 FA 시장에서도 소극적인 제스처를 취하면서 내부 육성의 성공이 더욱 중요해졌다. FA 시장에는 거포 자원인 강백호가 등장했으나 롯데는 여전히 차분한 분위기다.

한동희는 롯데에서 뛰었던 2020년 17홈런, 2021년 17홈런, 2022년 14홈런을 때렸으나 2023년 지독한 부진에 시달리며 홈런 5개에 그쳤고 지난 해에도 상무에 입대하기 전까지 홈런 1개도 치지 못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많은 선수들이 상무에서 기량을 갈고 닦고 업그레이드에 성공하는 것처럼 한동희도 지금까지는 비슷한 길을 가고 있다. 벌써 내년 시즌 활약이 궁금한 선수로 꼽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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