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한화, ‘회장님’ 앞에서 무서운 8위 NC와 난타전 연장 승부 끝에 7대7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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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두 한화가 3일 대전에서 열린 NC와의 평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치열한 난타전과 역전의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연장 11회말 끝내기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7대7 무승부를 거뒀다.
한화 김승연 회장이 한화 직원들과 함께 직관에 나선 이날 경기는 양팀이 1회부터 2점을 주고 받으며 난타전을 예고했다. NC는 1회초 1사 1,3루에서 오영수가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터트린 뒤 1사 1,3루에서 더블 스틸로 박민우가 홈을 훔쳤다.
한화도 1회말 신민혁을 상대로 이원석의 안타와 리베라토의 중전 2루타에 이어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노시환의 유격수 타구를 NC 유격수 김주원이 놓치는 틈에 리베라토가 홈을 밟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NC가 4회초 다시 경기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김휘집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엄상백이 몸에 맞는 볼을 던지면서 1사 1,2루가 됐다. 엄상백이 한석현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김주원이 1회말 실책을 만회하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면서 NC가 3-2로 역전했다. 한화는 결국 엄상백을 내리고 조동욱을 마운드에 올렸고 NC는 손아섭 대신 데이비슨을 대타로 올렸지만 조동욱이 데이비슨을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1회처럼 다시 한화가 곧바로 반격했다. 4회말 한화 선두타자 하주석이 신민혁의 체인지업을 크게 걷어올린 것이 대전 신구장 우측 몬스터월을 넘어가면서 다시 3-3 동점이 됐다.
이어 최재훈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무사 2루가 됐지만, 최재훈이 왼쪽 어깨에 강하게 태그되면서 충격을 받아 결국 대주자 심우준과 교체됐다. 후속 타자 이도윤이 우전 역전 적시타로 심우준을 홈에 불러들이면서 한화가 4-3으로 재역전했다.
이어 이원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자 NC는 결국 선발 신민혁을 내리고 최성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한화 리베라토가 초구를 받아친 것이 그대로 우전 안타가 되면서 다시 1사 1,3루. 문현빈이 다시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한화가 5-3까지 앞서나갔다.
5회초에는 다시 NC가 반격했다. 1사에 오영수의 안타가 나오자 한화는 조동욱 대신 주현상을 올렸다. 하지만 주현상이 데드볼을 던지며 1사 1,2루가 됐고 여기서 NC 김휘집이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4-5로 1점차가 됐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서호철이 또다시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경기는 다시 5-5 동점. 계속된 1사 1,2루에 한화는 주현상을 내리고 김종수를 마운드에 올려 역전 위기를 막았다.
6회말 한화가 선두타자 이원석이 NC 김영규의 6구를 정확히 받아쳐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다시 6-5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7회초 NC가 또다시 반격했다. 선두 타자 박건우가 볼넷으로 출루한뒤 대주자 최정원이 도루에 성공한데 이어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한화 불펜 박상원이 김휘집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면서 1사 3루가 됐지만 서호철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다시 6-6 동점이 됐다.
9회말 한화 선두타자 김태연이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유로결이 NC 내야 수비들의 압박 수비 속에 희생 번트를 대는 척 하며 강공으로 전환했지만 2루 땅볼이 되면서 1사 1루. 하주석의 중견수 플라이로 2사 1루 상황에서 이재원이 다시 내야 안타를 때려내며 2사 1,2루 끝내기 찬스가 왔지만 대타 최인호가 투수 앞 땅볼을 치면서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10회초 한화는 믿었던 김서현이 흔들렸다. 마운드에 올라 초구부터 사구를 던져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서호철이 번트에 실패하며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대주자 오태양이 도루에 성공하며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서현이 포수 김형준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다시 폭투가 나오면서 김서현이 2사 3루를 허용했고, 이후 급격히 제구가 흔들렸다. 2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에 몰렸고 또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NC가 7대6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한화는 김서현을 내리고 김범수를 마운드에 올렸고 김범수가 추가 실점없이 2사 만루를 막았다.
10회말 위기에 몰린 한화는 선두타자 이원석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이날 5타수 4안타를 몰아 친 리베라토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한화가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진 문현빈의 타석. 희생번트 없이 강공을 택했지만 문현빈의 타구가 1루수에 잡혔다. 간신히 병살은 면하면서 1사 1,3루가 됐다.
이어 노시환이 친 타구가 우측으로 솟았지만 멀리 뻗지 못했다. 2루수 박민우가 이 타구를 잡았는데, 3루 주자 이원석이 과감히 태그업 플레이로 홈을 파고들며 7-7 동점이 됐다. 박민우가 홈으로 송구하기 전 공을 떨어트려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지만 노시환은 플라이 아웃으로 판정됐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김태연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경기는 11회로 접어들었다.
11회초 한화 김범수가 1사에 사구와 볼넷으로 다시 1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을 막아냈고 한화는 11회 말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NC 김녹원을 상대로 선두 타자로 나선 대타 이진영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하주석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돌아온 1사 2루 끝내기 찬스. 이재원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2사 2루가 됐고, 마지막 타석에 황영묵이 나섰다.
김녹원의 폭투로 2사 3루 풀카운트 상황. 황영묵의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향했고 유격수 땅볼로 결국 승부는 4시간 40분의 혈투 끝에 7대7 무승부로 끝났다. 올해 네 번째 직관에 나섰던한화 김승연 회장은 경기 후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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