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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이후가 더 두렵다”…그러나 지금은 찬란하다! 전역 앞둔 병장들의 ‘마지막 불꽃’에 기름 부은 김천, 서울 6-2 대파하며 2위 도약 [SD 리뷰 in 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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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이후가 더 두렵다”…그러나 지금은 찬란하다! 전역 앞둔 병장들의 ‘마지막 불꽃’에 기름 부은 김천, 서울 6-2 대파하며 2위 도약 [SD 리뷰 in 김천]




김천은 1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FC서울과 홈경기에서 6-2 승리를 거두며 승점 43(12승7무7패)으로 4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같은 시간 광주FC에 0-2로 패한 대전하나시티즌(11승9무6패·승점 42)을 3위로 밀어냈다. 반면 서울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승점 37(9승10무7패)으로 5위에 머물렀다.

승리의 주역은 10월 전역을 앞둔 ‘김천 9기’ 병장들이었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이정택을 제외한 10명은 모두 10월 전역하는 선임들이었다. 정 감독은 “전역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선임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또 중요한 경기인 만큼 이들이 큰 동기부여로 경기에 임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의 말대로 경기장은 ‘병장들의 무대’였다. 전반 9분 이승원의 크로스를 이동경이 흘리자 원기종이 지체 없이 왼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7분에는 맹성웅의 크로스를 김승섭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전역을 앞둔 동기들끼리 ‘척하면 척’인 호흡을 과시했다.

서울이 반격했다. 전반 26분 조영욱, 전반 39분 안데르손이 연속골을 뽑으며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병장들의 응집력이 다시 빛났다. 전반 추가시간 맹성웅이 다시 앞서가는 골을 뽑았고, 후반 6분 서울 수비수 김진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PK)을 이동경이 성공시켰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이동준이 쐐기골, 김찬의 PK 추가골로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득점한 6명 모두 10월 전역 예정자들이다. 김천은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상위권 유지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들이 빠질 10월 이후는 반드시 대비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더욱이 다음 입대는 11월이다. 시즌 막판 약 2개월 가까이 선수단 교체의 과도기가 불가피하다. 전역과 입대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김천의 숙명 속에서, 정 감독은 “시스템 안에서 믿고 간다”며 불안과 희망 사이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

김천|백현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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