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우릴 찢는다” 예상 적중! ‘최고 평점+최다 기회 창출’ 심지어 드리블 성공률 100%, 적에게 ‘공포’ 그 자체였다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6 조회
- 목록
본문
적장의 예상이 적중했다. 손흥민을 막지 못한 대가는 완패였다.
손흥민의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FC(LAFC)는 17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원정 경기에서 마르코 델가도와 마티외 슈아니에르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40점을 쌓은 LA FC는 서부 콘퍼런스 5위를 유지했다.
LA FC의 승리에선 MLS에서 첫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의 활약상이 돋보였다.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 데뷔전(2-2)에서 교체로 출전해 페널티킥(PK)을 유도했던 손흥민은 이날 슈아니에르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면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M)로 선정됐다.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골잡이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까지는 상대의 빈 틈을 노리는 킬러 본능에 주력했다. 상대의 집중적인 견제와 익숙하지 않은 인조잔디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그는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과감한 왼발슛으로 시도했다.
손흥민은 후반 들어 자신의 역할에 변화를 줬다. 최전방에 고집하는 것보다는 위치를 가리지 않는 다재다능한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전 LA FC가 기록한 슈팅이 단 2개일 뿐만 아니라 기대 득점(xG)은 0.15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이 신통지 않았던 영향이다.
그러나 손흥민이 중원으로 내려오며 공격을 주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손흥민이 후반 5분 아크 정면에서 왼발슛을 시도한 것이 아깝게 골대 옆으로 흘러갔지만 1분 뒤 선제골에 기여하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손흥민이 페널티지역에서 과감하게 돌파하는 것을 상대 수비가 몸으로 막아냈고, 이 과정에서 흘러나온 공을 델가도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이 델가도의 선제골을 도왔다고 알렸지만, 리플레이 화면에서 손흥민이 아닌 델가도의 발을 맞고 흐른 것이 확인돼 어시스트 기록을 취소했다. 손흥민이 직접 MLS 사무국의 민망한 심정을 달랬다.
손흥민은 후반전 정규시간이 멈춘 종료 직전 역습 찬스에서 자신에게 수비 두 명이 몰린 틈을 노려 슈아니에르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슈아니에르가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이 MLS에서 데뷔 첫 어시스트를 기록한 순간이었다. LAFC는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승리를 차지했다.
이번 경기 최고의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경기 선발 출전해 4슈팅 1도움을 기록했다. 또 패스 정확도 29/33(88%), 기회 창출 5회, 볼 터치 50회, 드리블 성공 4/4(100%), 지상 볼 경합 성공 7/11(64%) 등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8.5점을 부여했다. LAFC 선수단은 평관 7.5점을 받았다. 이어 “손흥민은 이번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그리고 가장 많은 기회를 창출해 준 선수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이 LAFC에 완승을 안겨준 가운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의 케일럽 포터 감독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미국 매체 ‘매스라이브(MASSLIVE)’에 따르면 “드니 부앙가, 손흥민이 동시에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 MLS의 그 어떤 팀도 무너질 수 있다. 그들을 방치하는 순간 팀은 찢겨 나간다. 하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준비는 했지만 손흥민을 막을 수 없었다. 이번 경기 드리블 성공률 100%에 최다 기회 창출 및 도움까지 기록해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케일럽 포터 감독은 MLS 모든 팀이 파괴될 수 있다고 주장한 만큼, 앞으로 손흥민이 다른 MLS 구단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많은 축구 팬의 관심이 집중된다.
용환주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