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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인사이드] “유니폼만 100억원어치 팔았는데 연봉 더 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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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토브 리그(stove league) 최고 관심사는 지난 시즌 MVP KIA 김도영(22)이 과연 얼마나 받을 것인가였다. 결론은 400% 오른 5억원. 역대 프로 4년 차 최고 연봉액(이정후·3억9000만원)을 경신했다. 당초 김도영이 2020년 SSG 하재훈이 기록한 역대 연봉 최고 인상률(455.6%)까지 갈아치우려고 5억6000만원을 요구했다는 설도 있었다. 하지만 KIA와 김도영 모두 “협상에 큰 무리가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



[스포츠 인사이드] “유니폼만 100억원어치 팔았는데 연봉 더 줘야죠”




KIA 구단은 지난해 김도영 활약과 잠재력에 더해 유니폼 등 관련 상품 수익도 연봉 산정에 고려했다. KIA는 “지난해 김도영 관련 구단 상품 판매 수익만 100억원이 넘어갔는데 이는 구단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당연히 걸맞은 보상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연봉 재계약 결과는 보통 한꺼번에 발표하는 게 관행인데 KIA는 이번에 김도영 재계약 결과만 별도로 발표했다. 관심이 워낙 특별했기 때문이다. 김도영 올해 연봉은 팀 내에선 선배 양현종과 함께 공동 5위에 해당한다.



[스포츠 인사이드] “유니폼만 100억원어치 팔았는데 연봉 더 줘야죠”




올해 프로야구 개막(3월 22일)이 44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10구단은 스토브 리그를 마무리했다. 이번 스토브 리그에선 지난해 활약한 선수들을 위한 파격적 연봉 인상이 눈에 띈 가운데 각 구단은 전력 강화를 노리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KIA 유격수 박찬호(30)는 최근 “구단에 올해 연봉을 백지위임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그는 올 시즌 연봉이 3억원에서 4억5000만원으로 150%로 인상됐다. 지난해 워낙 잘해 연봉이 깎일 여지가 없는 데다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만큼 구단이 FA 등급을 높이기 위해 연봉을 꽤 많이 올려줄 거라 본 셈이다. 연봉이 높은 선수는 FA로 타 구단에 갈 때 원 소속 구단에 주는 보상 금액이 많아진다. 박찬호는 “생각보다 연봉을 너무 많이 주셔 감사하다”고 말했다.

창단 40주년을 맞아 신축 구장으로 이전하는 한화는 FA로 선발투수 엄상백과 유격수 심우준 영입에 총액 128억원을 투입했다. 신축 구장에서 포스트 시즌 진출, 더 나아가 26년 만에 우승을 다시 이루겠다는 각오다. 야구계에서는 “야구광으로 알려진 한화 김승연 회장이 더 늦기 전에 우승 광경을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해석한다. 지난해 한화그룹 방산 부문 실적이 급등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화는 “지난해 류현진과 안치홍을 영입(총 242억원)한 것도 올해 새 구장에서 가을 야구에 가기 위한 큰 그림이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유격수 심우준은 수비력 강화를 위한 결단이었다.

KT는 이번 겨울 FA로 풀리는 엄상백과 심우준을 모두 한화에 뺏겼다. 그래서인지 지난 시즌 2억9000만원 연봉을 받은 강백호에게 올해 연봉 7억원을 안겨줬다. 지난 시즌 활약에 더해 올 시즌이 끝나면 FA로 풀리는 강백호 연봉을 최대한 끌어올려 FA 등급과 보상금을 높여 타 팀 영입 의지를 최대한 줄여보겠다는 계산이다. KT는 “강백호가 올해부터 포수로 활약하는 만큼 포지션 프리미엄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두산에서 옮겨온 FA 허경민에 대해선 KT는 “원래도 준비했는데 심우준을 뺏기면서 영입을 더 서둘렀다”고 밝혔다.

삼성과 LG도 나름 바쁘게 겨울을 났다. 삼성은 FA로 LG 선발투수 최원태(28)를 4년 최대 70억원에 영입했는데 “오버페이(overpay)”란 지적도 받았다. 지난 시즌 9승 7패에 포스트 시즌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원 소속팀 LG도 재계약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여 “최원태가 FA 미아가 되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지만, 삼성이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 프런트는 최원태를 만난 자리에서 몸 상태 등을 점검한 뒤 결단을 내렸다고 한다. 다승왕 원태인(25)은 47% 오른 6억3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KT 강백호보다 적다. 이에 대해 삼성은 “강백호가 기형적인 규모인 것이지 원태인을 홀대한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LG는 지난 시즌 KIA 불펜에서 맹활약한 장현식을 4년 52억원에 영입한 데 이어 두산 베테랑 불펜 김강률까지 3+1년 14억원에 데려왔다. 이미 샐러리 캡(114억원)을 초과한 LG였지만 지난 시즌 불펜 경쟁에서 밀렸다는 판단에 장현식에게 옵션 없이 ’52억원 전액 보장’이라는 파격 조건을 제시해 마음을 샀다. 김강률은 당초 고려하지 않다가 기존 불펜 주축인 유영찬·함덕주가 부상을 당해 공백이 길어질 양상이라 급하게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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