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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팬들이 최고의 팬" 예비 FA 강백호 작별 예고인가 재회 다짐인가, 의미심장 인삿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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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천재 타자' 강백호(kt 위즈)가 시즌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내 마음 속에는 우리 팀(kt) 팬들이 최고의 팬들"이라며 그동안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시즌을 마친 야구선수의 평범한 인사로 볼 수도 있지만, 예비 FA라는 시기를 감안하면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작별 예고일까, 재회 다짐일까.

강백호는 7일 밤 SNS 인스타그램에 kt의 정규시즌 최종전 사진과 함께 "2025년 시즌 정말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시즌 같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관심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제 마음 속에는 우리 팀 팬들이 최고의 팬들입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라고 썼다.

내용은 특별할 것이 없다. 한 시즌 응원과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보내는 프로 선수의 화답이다. 하지만 시기 때문에 관심을 받는다.






지금 강백호는 결정의 기로에 서 있다. kt 위즈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야구 선수가 된 지 8년. FA 자격을 얻었다. 2021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뒤 이듬해 부상과 부진으로 슬럼프에 빠지는 등 해마다 기복이 컸다는 점, 또 kt에서 확실한 수비 포지션을 갖지 못했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히지만 그럼에도 대형 계약이 유력한 선수다.

부진한 시즌이 있었을지언정 강백호는 데뷔 후 통산 타율 0.303과 OPS 0.876을 기록한 한국을 대표하는 오른손타자다. 높은 타율에 장타까지 칠 수 있다는 점은 무엇보다 큰 매력이다. 데뷔 시즌부터 29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올해도 95경기에서 15번 담장을 넘겼다. 게다가 아직 26살. 강백호가 한국에 남는다면 세 자릿수 계약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KBO리그 내 이적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 강백호는 시즌 중 미국 에이전시인 파라곤스포츠와 계약을 맺었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 더스틴 메이(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속한 에이전시다. 단 강백호는 반드시 해외 진출을 위해 미국 에이전트를 선임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한편 강백호는 입단을 앞둔 kt 신인 후배에게 "같이 열심히 해보자"는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강백호를 롤모델로 꼽은 전주고 포수 김유빈에게 "kt에 온 것을 정말 환영한다. 프로선수가 된 걸 축하하고 앞으로도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길 바랄게. 내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물어봐! 1군에서 함께 뛰는 날까지 응원한다! 같이 열심히 해보자! 축하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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