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알았겠는가. ‘165km 괴물’ 사사키가 가을의 히어로가 될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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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가을 무대에서 계투 요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네이션'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올가을 다저스 계투진의 새 얼굴로 떠오른 사사키를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사사키가 다저스에 입단했을 때 많은 이들이 그가 언젠가 일본에서 보여준 지배력을 메이저리그에서도 재현하리라 믿었다”며 “하지만 사사키가 선발이 아닌 계투 요원으로서 가을 무대에서 위용을 뽐낼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고 구속 시속 165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하는 사사키는 2022년 일본 프로야구에서 역대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며 일찍부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았다.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으나, 8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한 뒤 5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러나 9월 복귀 이후 구속과 제구력이 모두 한층 향상되며 다저스 계투진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복귀 후 두 차례 등판에서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고, 첫 포스트시즌 무대였던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1이닝 무실점(2탈삼진)의 완벽투로 팀의 디비전 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어 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도 빅리그 데뷔 후 첫 세이브를 올리며 가을야구 데뷔 시즌을 빛냈다.

사사키는 새로운 역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불펜 투수로 던지는 건 확실히 어렵다. 몸을 푸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과 같은 단기전에서는 선발로서의 체력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시즌 내내 계투 요원으로 뛰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계투 요원의 좋은 점은 매일 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게 즐겁다”고 웃었다.
'다저스 네이션'은 “표본은 작지만 사사키는 계투진 변신 후 4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기록을 남겼다”며 “올 시즌 불안했던 다저스 불펜 속에서 가장 안정적인 카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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