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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되자 분노의 악수 거부’ 더 브라위너 논란에…콘테 폭발 직전 “화낼 상대를 잘못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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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되자 분노의 악수 거부’ 더 브라위너 논란에…콘테 폭발 직전 “화낼 상대를 잘못 골랐다”




[포포투=박진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케빈 더 브라위너를 향해 날선 경고를 날렸다.

나폴리는 2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주세페 메이차에서 열린 2025-26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5라운드에서 AC밀란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득실차에 밀려 밀란에 선두를 내주며 2위에 위치했다.

이번 시즌 ‘우승 경쟁’을 달리고 있는 양 팀이 만났다. 나폴리도, 밀란도 각각 4연승을 달리며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었기에, 양 팀 모두 승리를 바라봤다. 다만 나폴리는 생각보다 일찍 무너지기 시작했다. 나폴리는 전반 3분 만에 알렉시스 살레메이커르스에게 선제골을 헌납했고, 전반 31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그렇게 0-2로 시작된 후반전. 나폴리는 천금같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12분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이 퇴장 당한 것. 나폴리는 수적 우위를 등에 업고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15분 더 브라위너가 페널티킥으로 한 점 따라 붙으며 희망을 봤다. 그러나 반전은 없었다. 나폴리는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며 1-2로 패배했다.

경기 도중 더 브라위너의 행동이 화제가 됐다. 콘테 감독은 후반 27분 더 브라위너를 빼고 엘리프 엘마스를 교체 투입했다. 더 브라위너 포함 4명의 선수를 대거 교체하며, 균형을 맞추겠다는 심산이었다. 다만 더 브라위너는 경기장을 걸어나오며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손짓으로 무언가를 이야기하며 빠른 걸음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왔는데, 콘테 감독이 건넨 악수를 받지 않았다.

콘테 감독은 경기 직후 더 브라위너에게 날선 경고장을 날렸다. 그는 “결과 때문에 화가 난 거라면 다행이다. 다만 그렇지 않다면, 그는 화낼 상대를 잘못 고른 것이다”라고 말했다. 단 한 문장이었지만, 콘테 감독의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콘테 감독은 불같은 성격으로 유명하다. 선수들은 물론, 상대 감독과 강한 마찰을 빚은 적이 많았다.

다만 더 브라위너는 이제껏 나폴리에 헌신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특히 지난 19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선발로 나선지 20분 만에 경기장을 빠져 나와야 했다. 당시 나폴리가 갑작스러운 퇴장 악재를 맞이했고, 이에 콘테 감독은 어쩔 수 없이 수비력이 약한 더 브라위너를 빼야 했다. 당시 더 브라위너는 묵묵히 결정을 받아 들였다.

결과적으로 더 브라위너의 분노는 ‘경기 결과에 대한 분노’여야 한다. 콘테 감독이 기회를 준 셈이다. 더 브라위너와 콘테 감독의 관계가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 지켜보는 것이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됐다.



‘교체되자 분노의 악수 거부’ 더 브라위너 논란에…콘테 폭발 직전 “화낼 상대를 잘못 골랐다”




박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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