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보다 높다니' 이정후 1600억 밥값 시작됐다…ML 중견수 중 WAR 11위, 외야수 30위에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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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정후의 2025시즌이 마무리됐다. 지난 시즌을 4월에 마무리했기 때문에 사실상 루키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활약이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2025시즌 최종전이었다. 이정후는 타율 0.266, 출루율 0.327, OPS 0.734, 8홈런 55타점 10도루로 최종 성적을 기록했다. 29일 기준 팬그래프닷컴 WAR은 2.4로 규정 타석을 채운 메이저리그 중견수 30명 중 11위. 메이저리그 전체 외야수 중에선 30위, 내셔널리그 전체 외야수 중에선 14위다. 하락세이긴 하지만 이정후의 WAR은 마이크 트라웃(1.7)보다 높다. 트라웃은 이번 시즌엔 지명타자와 우익수로 나섰다.

이정후는 2024 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라는 거액 계약을 안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정규 시즌 도중 수비하다가 외야 펜스에 어깨를 부딪쳐 수술대에 올랐고, 불과 37경기 만에 시즌을 접게 됐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 최종 기록은 홈런 2개와 함께 타율 0.262, OPS 0.641이다.
첫 시즌을 마친 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더 많이 경기를 뛰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조금씩 눈에 공이 익숙해지기 시작했는데, 다치는 바람에 너무 아쉬웠다. 내가 이겨내야 할 점이라 생각한다. 2025년에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느낀 점을 토대로 겨울에 더 열심히 준비하려 한다"며 "내년에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풀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부터 출발한 이정후는 스스로 목표로 했던 풀타임을 이번 시즌에 소화했다. 타격 성적이 꾸준하게 좋진 않았다. 개막 30경기에서 타율 0.319와 OPS 0.901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이끌었다. 그런데 5월 타율이 0.231로 주춤했고, 6월엔 타율이 0.143로 더 떨어졌다.
그러나 7월 21경기에서 타율 0.278, OPS 0.733로 반등했다. 8월 한 달 타율은 0.300까지 만들었다. 9월 타율은 0.315에 이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시즌 이정후의 복귀와 함께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하고 라파엘 데버스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는 등 의욕적으로 나섰으나, 가을 야구 진출엔 실패했다. 풀 타임 2년 차를 맞이하게 될 이정후와 함께 2026년 시즌엔 반등하겠다는 의지다. 에이스 로건 웹은 "버스터 포지는 절대 지는 걸 용납하지 않는 사람이다. 5할에 머무르는 것도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이기길 원한다. 클럽하우스 누구도 지금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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