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에겐 무언가 특별한 것 있어, 기회 준다" 로버츠 극찬…9월까지 출전 시간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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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맥스 먼시를 비롯한 주전 선수들의 부상에 김혜성의 팀 내 비중이 커지게 됐다.
11일(한국시간) 다저스네이션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앞으로 김혜성이 출전하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것을 알고,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먼시는 지난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6회 1사 2루에서 2루 주자 테일러가 3루로 도루로 시도했다. 포수 윌 스미스의 송구가 먼시의 왼쪽 몸 쪽으로 높게 들어왔다. 먼시는 몸을 띄워 슬라이딩을 피하고 태그를 했으나, 2루 주자였던 테일러의 머리가 먼시의 종아리를 가격했다. 먼시가 땅에 떨어지면서 왼쪽 무릎이 심하게 뒤틀렸다.
MLB닷컴에 따르면 먼시에 대한 MRI 검사 결과 무릎골 타박상이 드러났고, 복귀까지 6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로버츠 감독은 외부 영입 대신 내부에서 먼시가 빠진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토미 에드먼을 3루로 옮기게 된 것이다.
그런데 에드먼마저 발가락 통증으로 결장했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에드먼이 빠진 동안 김혜성이 2루로, 미겔 로하스가 3루수로 출전했다.
큰 기대와 함께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은 스프링캠프에서 부진으로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했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 적응할 수 있도록 타격 폼 변경을 주문했고, 마이너리그에서 바뀐 타격폼에 적응하라는 다저스의 뜻이었다.
지난 5월 에드먼의 부상에 메이저리그로 콜업된 김혜성은 연일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았다. 다저스는 베테랑 야수 크리스 테일러를 정리하면서 김혜성의 자리를 만들었다. 김혜성은 중견수, 2루수, 유격수를 소화했고 타석에선 45경기 타율 0.333, 출루율 0.376, 장타율 0.461, 2홈런 12타점을 기록 중이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젊음의 열정과 기쁨이다. 김혜성은 그저 경기장에 있는 것, 팀에 속해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한다. 동료들은 그의 에너지에서 힘을 얻는다. 정말 좋은 타격을 보여주기도 하며, 경쟁심도 발휘한다"고 칭찬했다.
다저스네이션은 "김혜성은 내셔널리그 올스타 5명을 비롯해, 여러 전 올스타 선수들이 로스터에 포함된 다저스에서 매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8월 말이나 9월까지 다저스가 먼시의 복귀를 기다리는 동안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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