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링 오른 ‘49세’ 추성훈, 1라운드 KO 패.. 우리에게 남긴 것은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 조회
- 목록
본문
[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추성훈(49)이 674일 만의 원챔피언십 복귀전에서 1라운드 KO 패했다.
추성훈은 2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ONE 165’에서 니키 홀즈컨(41·네덜란드)과 특별 규칙 슈퍼 파이트 경기로 맞붙었다.
해당 경기는 1라운드 복싱, 2라운드 무에타이, 3라운드 종합격투기 방식으로 치르기로 합의했다.
추성훈의 상대인 니키 홀즈컨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킥복싱 단체 글로리에서 웰터급 챔피언을 지냈다. 또한 2019년 5월, 10월 원챔피언십 킥복싱 라이트급 타이틀매치를 잇달아 치른 입식타격기 월드클래스다.
유도가 기반인 추성훈으로서는 입식 타격 전문인 홀즈컨을 맞아 상대적으로 불리한 1라운드 복싱과 2라운드 무에타이를 넘기는 것이 관건이었다.
앞서 추성훈은 지난 12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1월 28일 경기가 확정됐습니다. 시합 준비를 아무것도 안 된 상태로 2주 전에 급오퍼가 들어왔는데 ONE FC 차트리 대표님의 열정에 결정했습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도전 해보겠습니다. 인생 한 번 뿐이기 때문에 후회없이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최선 다 하겠습니다”라고 경기가 성사된 계기를 설명했다.
1라운드 복싱 대결에서 추성훈은 홀즈컨과 거리를 두며 탐색전을 펼쳤다. 추성훈은 클린치로 상대에 가까이 붙었으나, 떨어지던 중 홀즈컨의 왼손 펀치가 적중해 추성훈을 1분 2초 한차례 다운 시켰다.
이후 주먹을 주고받던 중 추성훈은 홀즈컨의 라이트 훅에 맞아 1분 40초 다시 쓰러졌다. 경기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심판은 홀즈컨의 승리를 선언했다.
홀즈컨에게 유리한 1, 2라운드 룰과 부족했던 준비 기간, 49세인 추성훈의 나이 등을 고려하면 모두가 질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던 경기였고, 실제로 그렇게 흘러갔다. 하지만 파이터 추성훈은 늦은 나이에도 도전하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추성훈의 총 전적은 26전 16승 8패 2무효다.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