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SSUE] 손흥민이 간곡하게 부탁했는데도...조규성 이어 설영우까지 'SNS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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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미디어와 팬들에게 간곡하게 부탁을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서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사우디와는 오는 31일 오전 1시에 만난다.
이날 경기 종료 이후에도 팬들은 일부 선수들의 SNS에 찾아가 욕설과 함께 비난의 댓글을 남겼다. 특히 이날 페널티킥(PK)을 내준 설영우가 비난의 대상이 됐다. 설영우의 최근 SNS 게시글에 팬들은 "국대 안하면안되나요?", "연습 좀 해라" 등 공격적인 어조가 담긴 댓글을 남겼다.
설영우와 함께 조규성도 비난의 대상이 됐다. 지난 3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지 못하면서 비난의 강도가 강해졌다. "헤어 밴드 신경 쓰느라 축구에 집중을 못한다", "진짜 못하는데 그만하자" 등의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비난에 주장 손흥민이 나섰다. 경기 종료 후 공식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된 손흥민은 공식 기자회견장에 입장했다. 손흥민은 "대회 전 기자분들과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했다. 부탁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선수들을 흔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보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팬들에게도 간곡한 부탁을 했다. 손흥민은 "많은 팬분들도 온라인과 소셜 미디어 상에서 선을 넘는 발언을 하시는데 지켜보면 안타까운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은 가족과 동료가 있다. 마음이 아프다"라고 부탁했다.
이어 "축구 선수이기 전에 한 인간이다.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자 분들과 축구 팬들께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이렇게 직접 나서 부탁할 정도로 최근 일부 선수들을 향한 도넘은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비판과 비난은 엄연히 다르다. 또한 경기력에 대한 비판은 대회가 끝난 뒤에 해도 늦지 않다. 손흥민의 요청대로 선수들을 흔드는 일이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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