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4선 끊고자 출마한 허정무, '유승민-김동문' 당선되자 "다음은 축협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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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준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자인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비판했다.
지난 24일 허정무 후보자는 입장문을 통해 "정몽규 회장은 더 이상 축구협회 회장이 될 수 없다"면서 "정 회장의 호위무사들이 버티고 있는 축구협회는 국민적 비난과 정부의 지시를 묵살한 채 정 회장 구하기에 여념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막대한 국민의 세금으로 보조금을 받은 단체의 정 회장과 임원들이 단체를 사유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위법-부당한 업무 처리'가 발각된 정 회장 등 주요 관련자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징계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기한은 오는 2월 3일까지다.
그러나, 한 매체에 의해 축구 공정위원회는 정 회장 관련 징계 회의조차 소집하지 않고, 관련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자 허 후보자는 "축구협회의 모든 임원들이 정 회장의 4연임을 위한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있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허 후보자는 지난 14일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 후보가 유력 후보인 이기흥 전 대한체육회장을 꺾고 당선된 것과 지난 23일 배드민턴협회 회장 선거에서 '202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김동문 후보가 새로운 회장으로 당선된 것을 언급하며 "다음은 축구협회 차례"라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정 회장은 12년간 협회를 이끌어왔지만, 그는 무능한 협회 운영으로 대한민국 축구 위상을 추락시켰음을 물론이고, 독선과 불투명, 불공정한 협회 운영으로 전국민적 비난을 받았고, 실제로 문체부 감사에서 27건에 이르는 위법-부당한 업무처리가 발견됐다"고 짚기도 했다.
또 "축구인들이 나서 축구협회의 사유화를 막고, 체육계 전체에 불어오는 변화와 개혁의 바람에 동참해야 한다"며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이어 "어느 특정 기업의 사업을 위한 도구로 전락하는 것을 막는 것은 축구인 스스로 바꿔보려는 의지와 실천이 뒷받침될 때 축구협회가 축구와 축구인을 위한 협회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축구선수 출신으로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바 있는 허 후보자는 지난해 11월경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가 축구협회의 환골탈태를 바라지만, 거대한 장벽 앞에서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 나는 방관자로 남지 않기로 했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는 정 회장의 4선 연임을 끊고, 협회를 개혁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사진=MHN스포츠 DB,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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