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소리, 41년만에 우승 안겨준 '주장' 손흥민이 재계약 불가? '토트넘 전문 매체' 냉혹 평가!..."올바른 선택이 아니다"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9 조회
- 목록
본문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맺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의견이 제기됐다.
토트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5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그리고 1983/84시즌 UEFA컵 이후 41년 만에 유럽 대항전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에 우승과함께 시즌이 끝나자 자연스럽게 핵심 선수들의 재계약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으로 하는 '스퍼스웹'은 27일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전력 보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핵심 선수들을 지키는 것이 우선 과제"라며 구단이 재계약을 추진해야 할 5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매체가 꼽은 재계약 대상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크리스티안 로메로, 마이키 무어, 페드로 포로였으며,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는 주장 손흥민의 이름은 빠졌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에 대해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상징적인 존재이자 레전드지만, 이번 시즌 과거와 같은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단지 존경심만으로 재계약을 제안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으며, 구단 운영 차원에서도 올바른 선택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실제 손흥민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지난 18일(한국시간) 기자 그레이엄 베일리의 발언을 인용해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의 미래는 차기 감독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1월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지만, 장기적인 거취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특히 베일리 기자는 "손흥민 측은 여전히 사우디 클럽들과 접촉 중이다. 여름 이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혀, 사우디 프로리그의 관심이 현재 진행형임을 강조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내년이면 33세가 되는 선수를 매각해 수익을 내는 것이 재정적으로는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스퍼스웹의 주장처럼 손흥민이 이번 시즌 부진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서 7골 9도움을 기록하며, 8년 연속 이어져오던 리그 10골-10도움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을 제외한다면 최악의 성적이다.
그러나 손흥민의 기여도를 단순히 기록으로만 평가하기는 어렵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놓고 봐도 손흥민은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린 선수였으며, 시즌 중반 컨디션 난조와 부상에도 팀을 위해 헌신했다.
또한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벤 데이비스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선수이자,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경험한 토트넘 내 유일한 선수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의 경험은 팀에 큰 자산이다.
스퍼스웹은 존경심만으로 재계약을 결정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주장했지만, 제임스 매디슨을 비롯한 팀의 핵심 선수들이 손흥민에게 존경심을 표하며 그를 팀의 정신적 지주로 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막대한 업적을 세운 직후 손흥민과 같은 상징적인 선수를 내보내는 것은 쉽게 납득될 수 없는 결정이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클럽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팀의 '로컬보이' 해리 케인이 우승을 위해 팀을 떠난 뒤에도 그는 잔류를 택했고 끝내 토트넘에게 우승 트로피를 가져다줬다.
그러나 만약 이런 감동적인 스토리의 엔딩이 손흥민을 내보내는 것이라면 현지에서도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