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따라도 치고싶다”… 손흥민 때린 이강인에 김남일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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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이강인이 아시안컵 4강전 전날 주장 손흥민을 폭행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마음 같아선 빠따라도 치고 싶다”는 김남일 전 코치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15일 디스패치는 다수의 현장 관계자를 인용해 요르단전 전날인 5일(현지시간)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주먹을 날려 손흥민이 이에 맞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 등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경기 전날 저녁 식사자리를 이탈해 탁구를 치자 손흥민이 이를 제지했다. 이강인은 이에 불만을 내비치며 불응했고, 손흥민이 그의 목덜미를 잡자 이강인이 바로 주먹을 날리며 반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이 과정에서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고 경기에 출전해야 했다.
이강인은 분쟁이 있었던 것은 인정했지만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강인이 주장이자 9살 선배인 손흥민에게 주먹을 날렸다는 보도가 나오자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지도 스타일이 결국 실패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엄한 지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듯한 발언을 했던 김남일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발언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김 전 코치는 2017년 7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FC 서울-포항 스틸러스전이 열린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선임됐다. 한국 축구에 있는 모든 이들이 합심해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코치는 A대표팀 선수들의 가장 큰 문제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절실하지 않은 듯하다”며 “마음 같아선 빠따를 잡고 싶지만, 요즘은 시대가 변해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가 훈련할 땐 어떤 자세로 해야 하는지, 경기에 나설 땐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가르치겠다”며 규율 잡힌 훈련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 전 코치의 이 같은 발언은 이강인과 직접 관련이 없지만, 네티즌들은 아시안컵 논란 이후 그를 재소환하고 있다. 최소한 대표팀 내에서 내분이 일어나지 않도록 분위기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유 없는 군기가 있어선 안되겠지만 때로는 필요악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김남일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된다” 등 의견이 나왔다.
김지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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