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 아니고 손흥민이다! 미쳤다 미쳤어!…SON 빼닯은 왼발-오른발 멀티골 '쾅쾅'→유럽무대 데뷔시즌 공격포인트 10개 쾌거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8 조회
- 목록
본문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수비수가 유럽 진출 첫 시즌에 두 자릿 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멀티골을 폭발하면서 동시에 두 경기 연속 득점을 챙기며 위업을 일궈냈다.
지난해 여름 K리그1 울산 HD를 벗어나 세르비아 최고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입단한 설영우가 주인공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수로도 뛰고 있는 풀백 설영우가 동유럽에서 자신의 진가를 연일 과시하고 있다.
즈베즈다는 15일(현지시간) 세르비아 크루셰바츠의 믈라도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FK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와의 2024-2025 정규리그 23라운드 원정에서 4-0으로 대승했다.
즈베즈다는 유럽에서는 '레드스타 베오그라드'로도 불리며 지난 1991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시대를 달렸던 팀이다. 유럽에서도 가장 기술 수준이 높아 많은 선수들을 해외로 수출했던 옛 유고슬라비아 축구의 본산으로 꼽힌다.
한국에선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지난 2023-2024시즌 1년간 즈베즈다에서 뛰며 최고 수준의 중원 조타수임을 인정받고 지난해 여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적이 있다.
황인범이 즈베즈다를 떠나려는 시점에 황인범이 왔다. 그 역시 오른쪽 수비수로 나무랄 데 없는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최근엔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즈베즈다 라이트백으로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풀타임을 뛰면서 전반 11분과 전반 31분 잇달아 득점포를 터트리며 리그 4, 5호골을 작성했다.
직전 22라운드 득점에 이어 세르비아 진출 이후 첫 2경기 연속골과 더불어 첫 한 경기 멀티골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쾌승으로 승점3을 획득한 즈베즈다(승점 67)는 리그 선두를 굳건히 유지하며 2위인 라이벌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승점 46)와의 격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렸다.
즈베즈다가 유럽을 제패하면서 세르비아를 넘어 동유럽 최고 명문으로 군림하다보니 어느 정도 독주가 예고되긴 했지만 이 정도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기는 쉽지 않다.
이 추세를 유지하면 세르비아 1부리그 무패 우승도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즈베즈다의 대승에 수비수 설영우의 번뜩이는 활약이 있었다. 이날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전반 11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팀에 리드를 안겼다. 페널티지역 근처까지 올라가 공격에 가담한 설영우는 동료의 패스를 받은 뒤 재치 있는 오른발 속임수 동작으로 상대 수비를 벗거냈다.
이어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는데 볼이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상대 골키퍼 키를 넘어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즈베즈다가 2-0으로 달아나는 골 역시 설영우의 몫이었다.
설영우는 전반 31분에도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으로 파고든 미우송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받아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했다.
설영우는 양발 활용 능력이 탁월해 국가대표팀에서도 왼쪽과 오른쪽 수비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이날도 왼발과 오른발을 고루 쓰면서 마치 공격수 손흥민을 연상하게 하는 득점포를 가동시켰다. 손흥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역대 양발 사용 능력 2위에 오른 적이 있다.
세르비아 진출 이후 처음 멀티골을 작렬한 설영우는 리그 4, 5호골을 잇달아 완성하면서 이번 시즌 5골 5도움(정규리그 5골 2도움·UEFA 챔피언스리그 3도움)을 작성, 두 자릿 수 공격포인틀 완성했다.
설영우는 지난해 9월 이적 두 번째 경기인 노비 파사르전에서 유럽무대 첫 골을 뽑아냈다.
이어 지난해 12월 같은 팀을 상대로 2호골을 챙겼다.
이번 달엔 거의 공격수 같은 면모를 펼치는 중이다. 지난 9일 라드니츠키전에서 전반 33분 시즌 3호골을 뽑아내더니 15일 크루셰바츠전에서 멀티골을 쾅쾅 때려넣었다.
설영우의 원맨쇼로 전반을 2-0으로 마친 즈베즈다는 후반에 2골을 더 쏟아내며 4-0으로 대승을 완성했다.
경기가 끝난 뒤 소파스코어는 설영우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2를 줬다.
설영우는 이날 슈팅을 단 두 번했다. 이게 모두 적중하면서 '원샷원킬' 능력을 유감 없이 선보였다. 수비수에게 중요한 패스 성공률도 91%를 기록했다. 가로채기도 두 번 성공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설영우는 이번 시즌 유럽에 진출하자마자 자신의 가치를 유감 없이 알리고 있다. 세르비아 1부리그를 휩쓰는 것은 물론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어시스트를 3개나 기록했기 때문이다.
벤피카(포르투갈), AC밀란, 인터 밀란(이상 이탈리아) 등 유럽 굴지의 명문팀과 대결에서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하면서 향후 동유럽을 넘어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날 크루셰바츠전 멀티골, 특히 왼발과 오른발로 한 골씩 뽑아낸 것은 설영우가 더 큰 무대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초석이 될 수 있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현기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