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엉엉엉 눈물…토트넘 뒷문 와르르 붕괴, “리그컵 결승 가자” 다짐에도 초비상, 드라구신 십자 인대 파열 "충격 시즌 아웃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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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우승 경쟁에 초비상이 걸렸다.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은 라두 드라구신(22)이 전방십자인대(ACL) 파열로 인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미 수비진이 연이어 부상으로 무너진 가운데 또 한 명의 센터백이 이탈하면서, 토트넘의 타이틀 경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드라구신이 오른쪽 무릎의 전방십자인대(ACL) 부상을 입었으며, 런던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복귀 일정은 수술 후 의료진 평가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드라구신은 이번 시즌 남은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고 재활에 전념하게 됐다. 최소 6개월 이상의 결장이 예상되며, 빠르면 다음 시즌 개막 무렵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드라구신은 지난달 31일 엘프스보리(스웨덴)와의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최종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드라구신은 후반 15분 상대 공격수와 공을 경합한 뒤 클리어링을 시도하다가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이 심하게 뒤틀렸다.
쓰러진 그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의무진의 응급 치료 후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했으나 몇 분 지나지 않아 스스로 주저앉으며 결국 교체 아웃됐다. 이후 정밀 검진 결과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이 내려지면서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십자인대 부상은 축구 선수에게 가장 악명 높은 부상 중 하나로, 최소 6~9개월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 드라구신은 2024-25시즌 잔여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드라구신은 곧 런던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시즌 내 복귀는 불가능할 전망이다. 현실적인 목표는 다음 시즌 개막과 함께 복귀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드라구신의 부상은 토트넘에 치명적인 악재다. 올 시즌 주전 센터백 미키 판 더 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차례로 부상을 입으며 수비진이 심각하게 붕괴된 상황이었다.
드라구신은 판 더 펜과 로메로의 공백 속에서 유일한 주전 중앙 수비수로 자리 잡았고, 올 시즌 공식 경기 28경기에 출전해 2179분을 소화하며 수비진의 중심 역할을 맡아왔다. 하지만 이제 드라구신마저 시즌 아웃되면서 토트넘의 뒷문은 더욱 허약해졌다. 현재 가용할 수 있는 중앙 수비 자원은 미키 판 더 펜(부상 복귀 직후), 벤 데이비스(왼쪽 풀백이지만 센터백으로 기용), 18세 유망주 아치 그레이정도다.
이에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 막바지에 급히 센터백 영입에 나섰다. 당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에서 뛰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 피카요 토모리를 원했지만, 협상이 최종 결렬되며 영입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프랑스 리그앙 RC랑스에서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센터백 케빈 단소를 임대로 데려오는 쪽으로 선회했다. 지난 2일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RC랑스 소속 케빈 단소를 이번 시즌 말까지 임대로 영입했으며, 시즌 종료 후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단소는 등번호 4번을 배정받았다”고 발표한 배경이다.
단소는 25세의 젊은 수비수로 강한 피지컬과 공중볼 장악 능력을 갖춘 선수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없으며, 적응 기간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토트넘은 단소를 6개월 임대한 뒤, 시즌 종료 후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77억 원)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완전 영입 옵션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유로파리그, 리그 TOP4 경쟁 등 다양한 전선에서 중요한 일정이 남아 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번 10일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정이 될 것이다. 잘 준비해서 웸블리 결승에 올라가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토트넘은 오는 7일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1-2로 패한 토트넘은 안필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둬야 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유로파리그도 16강에 진출한 상태다. 개편된 룰로 토트넘이 우승 가능한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드라구신의 시즌 아웃으로 인해 토트넘의 타이틀 도전은 더욱 힘든 상황이 됐다. 센터백 자원이 부족한 토트넘이 향후 일정에서 얼마나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누구보다 드라구신이 가장 힘들테다. 부상 소식이 발표된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축구는 가장 어려운 도전이다. 불행하게도 나는 지금 도전에 직면했다. 우측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나는 강하다.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라던 그는 “축구는 이기는 법을 가르쳐주는 동시에, 어려운 상황에서 극복하는 법도 알려준다. 힘든 시기가 오겠지만, 나는 매일 노력할 것이다”라며 빠른 복귀를 다짐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2007-08시즌 이후 첫 트로피를 노리며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주전 수비수들의 연이은 부상과 시즌 아웃 판정으로 인해 스쿼드 뎁스가 얇아졌다. 안그래도 수비가 허술한 팀이다. 중요한 순간에 수비 불안에 탈락 고배를 마셔 또 무관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과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수비진의 위기를 극복하고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토트넘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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