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14위 추락’ 포스텍 감독, 결국 경질! 후임은 돌풍의 이라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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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를 추락시킨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59)의 경질이 임박한 모양이다.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지난 시즌 5위에서 현재 14위로 추락해 있다. 리그컵(카라바오컵)과 FA컵도 탈락한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타이틀이 남아 있지만 현재 모습이라면 우승 가능성은 포지 않다.
끝이 보이지 않는 토트넘의 추락에 무사안일(無事安逸)한 태도로 일관했던 보드진의 인내심도 결국 바닥이 난 모양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 시각) “토트넘이 시즌 막바지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떠나보낸다면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구단의 차기 사령탑 후보 최상단에 위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동시에 포스텍 감독을 향한 구단의 압박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는 내부 분위기를 알리기도 했다. 거기에 나아가 이제 어느정도는 내부에서 포스텍 감독 경질에 대한 결심을 굳히고 후임 인선의 최상위 후보자도 정해져 있음을 보도한 것이다.
이어 데일리 메일은 “이라올라 감독과 본머스의 계약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채 1년도 남지 않기에 높은 보상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토트넘이 그를 데려올 수 있다”고 부연했다.
스페인 출신의 이라올라 감독은 42세의 젊은 지도자다. 현역 시절에는 바스크 출신으로 아틀레틱 빌바오(클루브)에서만 12년을 뛰면서 팀 레전드로 활약했다. 2018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후 2019년부터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 세군다 디비시온의 팀들을 맡아 지도력을 드러냈다.
CD 미란데스와 라요 바요카노 등의 사령탑을 거친 이라올라 감독은 2023년 7월부터 본머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뛰어난 맞춤 전술 능력을 비롯해 인상적인 선수 발굴 등을 통해 PL 하위권으로 분류되던 본머스를 점점 다크호스로 변모시켜갔다.
압박과 역습을 통한 역동적인 경기를 펼친다. 또한 ‘제 2의 우나이 에메리’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팀별 맞춤 전략에 능한 모습도 보여주는 이라올라 감독이다. 경기 내용과 함께 결과까지 모두 잡는 실리적인 운영도 올 시즌 본머스 축구의 강점으로 꼽힌다.
이라올라 감독의 장점은 현재 토트넘에게 가장 필요한 모습이기도 하다. 포스텍 감독은 호주 대표팀과 일본 J리그 요코하마 감독 등을 맡아 지도력을 보여준 이후 2021년부터 2시즌간 셀틱 FC을 이끌고 스코틀랜드 정상에 올라 유럽축구가 주목하는 감독으로 떠올랐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7월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할 당시까지만 해도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럽 5대리그 감독 커리어가 없다는 점에서 불안감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토트넘을 손흥민 중심의 새로운 팀으로 바꿔놓으며 최종 5위로 유럽대항전(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리그 4위 애스턴빌라와 시즌 끝까지 치열한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펼쳤던 만큼 2%는 부족했을지언정 충분히 성공적이었던 감독 부임 첫 시즌이었다.
공격과 압박 일변도의 포스텍 감독 축구가 이미 읽힌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꾸준히 흘러나왔다. 또한 세트피스 등에서 올 시즌 지속적으로 약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빠르게 변모하는 리그의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영국 언론들의 문제제기도 끊이질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텍 감독은 불통의 태도로 일관해 팬들의 분노를 키웠다. 이달 초 리그 7경기 무승(1무 6패)의 지독한 부진 속에서도 포스텍 감독은 공격적인 전술만을 고집해 일찌감치 토트넘의 유럽대항전 도전을 무산시켰다.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 토트넘이 리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 중상위권 경쟁이 그 어느때보다 치열할 뿐만 아니라 브렌트포드전을 통해 연패를 끊긴 했지만 토트넘의 최근 분위기도 최악으로 떨어진 상태다.
실제 토트넘은 지난 6일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 완패를 당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FA컵 4라운드서 1-2로 패하면서 16강서 일찌감치 여정을 마쳤다.
장기 부상자들의 회복이 더딘 가운데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공격진의 컨디션도 좋았던 모습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다. 현지에서 특히 연일 포스텍 감독에 대한 경질 여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 사실상 토트넘의 무관이 유력해지면서 후임 인선도 현실로 다가오는 모양새다.
더군다나 본머스가 당장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유럽 대항전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현재다. 본머스 역시 이라올라 감독과 재계약에 최선을 다할 것이 분명하다. 이라올라 감독 개인으로도 당장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는 팀을 떠나 토트넘을 재건하는 도전을 선택할 유인이 현재로선 충분하지 않다.
거기다 본머스와 이라올라 감독 간에는 1000만 파운드(약 182억원) 내외의 위약금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시즌 종료 후 계약 기간 만료가 임박할 경우 이 위약금의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간 ‘푼돈’을 아끼려 여러 계약을 망친 전력이 숱한 토트넘의 과거 행보와 현재 보드진의 ‘짠돌이 행보’를 고려한다면 이라올라 감독 선임도 바람으로 그칠 공산도 충분하다.
포스텍 감독의 경질을 미루는 것 또한 토트넘 보드진이 ‘경질 위약금 지불과 추가 감독 연봉 지급을 더 하지 않으려고 미루고 있다’는 현지의 지적이 나오고 있는 마당이다.
과연 토트넘이 포스텍 감독의 경질이란 칼을 꺼내드는 시점은 언제가 될까. 또 이라올라 감독은 추락한 토트넘을 구원하는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까.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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