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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후반 3분, GK 없는 골대 향해 슛하지 못한 조규성과 홍현석…자신감+적극성 필요하다[SS도하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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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후반 3분, GK 없는 골대 향해 슛하지 못한 조규성과 홍현석…자신감+적극성 필요하다[SS도하in]





연장후반 3분, GK 없는 골대 향해 슛하지 못한 조규성과 홍현석…자신감+적극성 필요하다[SS도하in]





[스포츠서울 | 도하=강예진 기자] 승부차기까지 안 가도 되는 경기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잡고 8강에 진출했다.

연장전까지 1-1로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4-2 승리하며 극적으로 승자가 됐다.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아도 될 만했다. 한국은 후반 초반까지 고전했지만 중반부터 포백으로 전환한 후에는 위력을 회복했다. 경기를 주도했고, 후반 막판에는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후반 3분에는 경기를 사실상 끝낼 수도 있었다. 그만큼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다.

왼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찔러준 패스를 황희찬이 달려들며 경합했다. 골키퍼가 빠르게 튀어 나와 황희찬을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공은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조규성에게 향했다. 골키퍼가 골대를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수비수 두 명이 있었지만 코스만 잘 공략하면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었다. 그런데 조규성은 슛하지 않고 왼쪽에 있던 홍현석에게 패스했다.

연장후반 3분, GK 없는 골대 향해 슛하지 못한 조규성과 홍현석…자신감+적극성 필요하다[SS도하in]





연장후반 3분, GK 없는 골대 향해 슛하지 못한 조규성과 홍현석…자신감+적극성 필요하다[SS도하in]





조금 늦었지만 홍현석 역시 빠르게 슛을 시도할 수 있었다. 골키퍼가 자리 잡지 못한 채 휘청이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슛을 하는 게 나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슛은 없었다. 홍현석은 박스 반대편에 있던 손흥민에게 어설픈 패스를 연결했다. 조규성이 움직이다 동선이 겹쳤고, 손흥민의 왼발슛을 방해하고 말았다. 그렇게 결정적인 기회는 허공으로 날아갔다.

승부차기에서 승리해 다행이지, 자칫 경기를 그르칠 만한 장면이었다.

결국 자신감의 문제다. 한국 선수단은 조별리그 부진, 매 경기 실점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인다. 조규성과 홍현석이 슛을 시도하지 못한 것도 결국 자신감의 문제로 볼 수 있다.

이제 한국은 8강으로 가 호주와 싸운다. 앞으로는 더 험난한 여정이 기다린다. 우승을 위해서는 정신적으로 더 강해져야 한다. 용기, 과감함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64년 만의 우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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