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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한국 취재진과 만났던 벤투 감독, '한 마디' 하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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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한국 취재진과 만났던 벤투 감독, '한 마디' 하고 떠났다




[아시안컵] 한국 취재진과 만났던 벤투 감독, '한 마디' 하고 떠났다




[스포티비뉴스=알 라이안(카타르) 박대성 기자] 파울로 벤투 감독이 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과 마주했다. 짧은 이야기라도 나눌 법 했지만 패배 뒤에 고민이 많아 보였다. "기자회견에서 모든 말을 다했다"라며 정중하게 거절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떠났다.

벤투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지휘한 이후 꽤 많은 팀과 연결됐다. 폴란드 대표팀과 연결돼 유럽으로 돌아가는 듯 했지만, 최종 선택은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이었다.

아랍에미리트는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단계에서 한국·이란 등에 종종 고춧가루를 뿌리는 팀이다.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16강 진출 성적을 보였기에 중동 팀에서 도전은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결정이었다.

아시안컵에서 C조에 묶여 이란·홍콩·팔레스타인과 조별리그 경쟁을 했다. 아시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를 다투는 이란이 한 조에 있었기에 깜짝 선두는 어려웠다. 이란이 3연승을 달린 사이 조 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을 해했다.

28일 카타르 알 라이안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타지키스탄과 마주하게 됐다. 타지키스탄은 이번 대회에서야 역사상 처음으로 16강 무대를 밟아본 팀이었다. 아랍에미리트 입장에선 언더독이었기에 2019년 한국 대표팀 시절처럼 무난하게 8강 무대를 밟을 거로 보였다.

하지만 타지키스탄은 꽤 짜임새 있는 경기력으로 아랍에미리트를 압박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 시절에 주문했던 후방 빌드업과 주도적인 축구를 시도했지만 개인 능력이 떨어졌다. 아랍에미리트 선수들은 타지키스탄 압박에 고전했고 선제골을 내주며 흐름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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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한국 취재진과 만났던 벤투 감독, '한 마디' 하고 떠났다




정규 시간 90분을 지나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넣고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아랍에미리트에 웃지 않았다. 아랍에미리트 두 번째 키커가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며 타지키스탄이 8강 진출권을 손에 쥐었다.

후반전에 떨어진 압박 등 기자회견에서 16강전 패배 원인을 설명했다. 벤투 감독 입장에선 선수들이 요구한대로 잘 움직였고 흐름도 괜찮았지만 졌다.

언더독 반란을 해낸 타지키스탄에 “축하한다”는 말을 남긴 뒤 “전반전엔 좋았다. 우린 아시안컵 이후 프로젝트에도 자신이 있다. 어떤 부분이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 생각해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이후에 팀에 큰 도움이 될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현지 매체들 질문을 들어보면 월드컵까지 큰 로드맵에 따라 차근차근 밟아갈 각오였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4년 구상에 따라 팀을 조립했고, 비판이 있었지만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강 진출 대업을 만들었다.

공동취재구역에서 벤투 감독과 마주하게 됐다. 벤투 감독은 한국 취재진을 보자 “기자회견에서 모든 말을 다했다”며 정중하게 추가 질문을 거절했다. 이란과 조별리그 최종전 이후 한국 취재진들에게 인사를 해주던 코칭 스태프도 16강 탈락에 어두운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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