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진출→마이너 눈물 젖은 빵→LG 전격 입단' 사령탑 호평, 깜짝 캠프 합류까지... 기대감 가득한 '무한경쟁'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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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스프링캠프가 내달 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가운데, 사령탑인 염경엽 감독은 26일 미리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LG 선수단 본진은 오는 30일에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LG 스프링캠프에는 어떤 깜짝 선수가 있을까. 지난해에는 신인으로 박명근만 1군 캠프에 깜짝 합류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신인 3명이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주인공은 투수 진우영(4라운드)과 내야수 손용준(3라운드) 그리고 외야수 김현종(2라운드)이다. 출국에 앞서 염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진우영이 괜찮다. 박명근처럼 써볼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진우영은 글로벌선진학교를 졸업한 뒤 2018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글로벌선진학교 야구부였던 진우영은 일반 학생들과 똑같이 공부하고 영어 수업까지 소화하기 위해 두세 배 노력을 더한 노력파다. 지난 2020년 1월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진우영은 고교 시절을 떠올린 뒤 "보통 수업 시간에 야구부는 자는 애들이 많았는데, 우리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이 다 깨워서 가르치려고 했다. 운동도 수업을 다 마쳐야만 할 수 있었다. 친구들이 튜터가 돼 못하는 부분은 도와줬다"고 말했다. 또 '공부를 잘했는가'라는 질문에 "못하진 않았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은 뒤 "절대 평가였는데 평균 이상은 했다. GPA(고등학교 내신 점수) 4.0 만점에 3.5점은 나왔다"고 말했다.
이후 2019년 진우영은 루키리그 14경기에 등판, 6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마크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를 덮쳤고, 이에 마이너리그 자체가 아예 열리지 못했다. 2021년 다시 루키리그 무대를 밟았으나, 진우영은 더 이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채 9월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되며 눈물 젖은 빵을 먹었다. 국내로 복귀한 진우영은 상근예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 뒤 독립리그 파주 챌린저스에서 뛰었다. 그러다 지난해 9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지명(전체 38순위)을 받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당시 그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꾸준하게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 또 최고 150㎞의 속구를 던질 수 있다"면서 "속구를 뒷받침하는 스플리터도 있어서 타자를 잘 상대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염 감독은 진우영의 강점에 대해 "속구 구위도 힘이 있는 것 같고, 변화구도 다양하게 구사한다. 제구력도 크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하프 피칭을 하는 걸 보니까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염 감독은 "미국 캠프에서 좋은 사람을 먼저 엔트리에 넣어서 데리고 갈 것이다. 이상영은 웬만하면 일차적으로 무조건 들어갈 것 같고, (함)덕주 자리에 누가 들어오느냐는 이번 캠프를 통해 봐야 할 것 같다. 그 자리에 진우영, 김대현, 김유영, 윤호솔, 성동현 등이 경쟁을 벌일 것"이라면서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인천국제공항=김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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