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상대 사우디, 한국 8강 확률은 '52.7%'…압도적인 타 우승후보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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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대한민국의 16강 상대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정해졌다. 8강 진출 확률이 공개됐는데, 52.7%로 근소하게 앞섰다. 타 우승 후보와 비교했을 때 차이가 매우 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피파랭킹 23위)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최종전에서 말레이시아(피파랭킹 130위)와 3-3으로 비겼다.
부진한 경기력 속 결국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한국은 전반 21분 정우영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이후 파이살 할림(후반 6분), 아리프 하이만(후반 17분)에게 실점하면서 1-2로 끌려갔다. 후반 38분 이강인, 후반 추가시간 4분 손흥민의 골로 승리하나 싶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15분 로멜 모랄레스에게 실점해 3-3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한국은 조별리그 성적 1승 2무로 E조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16강에서 F조 1위인 사우디(2승 1무)와 맞붙게 됐다. E조 1위를 했더라면 일본과 '한일전'을 치를 수도 있었는데, 피한 것은 오히려 다행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16강 대진표는 타지키스탄 대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대 요르단, 호주 대 인도네시아, 사우디 대 한국, 바레인 대 일본, 이란 대 시리아, 카타르 대 팔레스타인, 우즈베키스탄 대 태국으로 결정됐다.
이후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8강 진출 확률을 업데이트했다. 한국은 52.7%, 사우디는 47.3%로 한국이 근소하게 앞섰다. 대회 전 한국과 함께 '우승 후보'로 평가됐던 호주는 81.2%(vs인도네시아 18.8%), 카타르는 80.0%(vs 팔레스타인 20.0%), 일본은 78.1%(vs바레인 21.9%), 이란은 75.4%(vs시리아 24.6%)였다. 한국은 다른 우승 후보 국가에 비해 진출 확률이 저조했다.
'옵타'에 따르면 한국의 4강 확률은 30.4%, 결승 확률은 20.6%였다. 최종 우승 확률은 11.0%로 적혀있었다. 우승 확률에서 일본이 18.2%, 카타르가 16.8%, 호주가 14.7%, 이란이 12.2%로 한국보다 앞섰다.
물론 '확률'에 불과하다고 하지만, 기분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런데 납득할 수 있는 것이 조별리그 부진이 너무나도 심각했기 때문이다.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친 사우디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휘하고 있으며, 오만에 2-1 승리, 키르기스스탄에 2-0 승리, 태국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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