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선수 조롱 세리머니로 양팀 충돌…비디오 판독 결과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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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 이란(FIFA 랭킹 21위)의 한 선수가 아랍에미리트(UAE‧64위)와의 경기에서 상대를 조롱하는 듯한 골 세리머니로 갈등을 불렀다. 비디오 판독 결과 심판은 이 골을 무효로 선언했다.
24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는 대회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 이란과 UAE의 경기가 열렸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36분 나왔다. 이란이 2대0으로 UAE를 앞서가던 상황이었다. 교체 투입된 이란의 모헤비는 자한바크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재차 밀어 넣었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모헤비는 환호하며 골 세리머니를 했다. 그는 양 주먹을 볼에 갖다 대는 포즈를 취하며 상대 팀을 조롱하는 듯한 세리머니를 했다.
가뜩이나 경기가 풀리지 않던 UAE 선수들은 이 모습을 보고 가만히 있지 않았다. UAE 카네두 코헤아는 강력하게 항의했고, 이란 선수 여럿이 진정하라며 그를 막아섰다. 모헤비는 아랑곳하지 않고 골을 자축했다.
잠시 후 반전이 벌어졌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선언했다. 골을 넣은 모헤비가 문전으로 침투하면서 UAE 수비수 라시드를 밀었다고 봤기 때문이다. VAR 결과는 파울로 인한 골 취소였다.
이후 치러진 경기에서 UAE가 추격 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2대1로 이란의 승리로 끝났다.
조별리그 3연승을 달린 이란은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1승1무1패의 UAE는 조 2위로 역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총 24팀이 참가해 4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가 진행된다. 각 조 1, 2위와 3위 중 상위 4팀이 16강에 오르게 된다.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E조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사실상 16강 진출은 확정 지은 상태다. 이번 경기로 16강 대진이 결정된다. E조 3위를 하면 개최국인 카타르나 이라크를 만나게 된다. E조 2위를 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E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친다면 16강에서 한일전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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