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그린 몬스터 홈런' 뒤 트레이드? TB 사장 단언했다→"PS 경쟁력 보여, 공격적 방아쇠 당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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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이 11m 그린 몬스터를 훌쩍 넘기는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타구 속도 171km/h 총알 홈런으로 자신의 가치를 한껏 증명하기 시작했다.
이런 김하성이 향후 탬파베이 트레이드 매물로 올라갈지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우선 탬파베이 에릭 니앤더 야구부문 사장은 전반기 기대 이상의 호성적과 7월 남은 기간 팀 상황을 고려해 트레이드 시장에 나서겠다고 단언했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364에서 0.333(15타수 5안타)으로 하락했다.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즈(지명타자)~조나단 아란다(1루수)~주니어 카미네로(3루수)~조시 로우(우익수)~김하성(유격수)~챈들러 심슨(중견수)~크리스토퍼 모렐(좌익수)~맷 타이스(포수)-테일러 월스(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해 보스턴 선발 투수 워커 뷸러와 상대했다. 탬파베이 선발 투수는 타지 브래들리였다.
김하성은 2회초 1사 뒤 첫 타석에 임했다. 김하성은 뷸러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노렸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김하성의 탬파베이 데뷔 홈런은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김하성은 팀이 0-1로 뒤지던 4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뷸러와 다시 마주쳤다. 김하성은 뷸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88.9마일(시속 약 143km)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19m짜리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홈런 이후 328일 만에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106.4마일(시속 약 171km)로 측정됐다.
이후 김하성은 6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임했다. 김하성은 4구째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8회초 2사 뒤 바뀐 투수 우완 개럿 위트록과 만나 마지막 타석을 소화했다. 김하성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싱커에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역전 2점 홈런과 카미네로의 달아나는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7회말 불펜진의 3실점으로 3-4 한 점 차 패배를 맛봤다.
김하성은 2025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 나가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대표적인 스몰마켓 팀인 탬파베이가 팀 내 최고 연봉 조건으로 김하성을 영입한 건 의외의 움직임이었단 평가가 쏟아졌다. 탬파베이가 팀 상황에 따라 김하성을 트레이드 매물로 올릴 수 있단 전망까지 나올 정도였다.
MLB.com은 11일 탬파베이의 트레이드 시장 움직임에 대해 짚었다. MLB.com은 "탬파베이가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전체 37순위)을 내주고 불펜 투수 브라이언 베이커를 트레이드 영입해 불펜진을 강화했다. 앞으로 남은 3주 동안 탬파베이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해야 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해마다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 가능성에 따라 트레이드 시장 성향이 달라진다. 2021년 100승을 달성했던 때는 넬슨 크루즈를 트레이드해 큰 변화를 꾀했다. 지난해 승률 5할을 넘지 못하자 미래를 염두에 두고 핵심 베테랑 선수들을 트레이드했다"라고 짚었다.
탬파베이는 올 시즌 50승4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와 와일드카드 전체 2위 올라 있다. 같은 지구 1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격차는 4.5경기, 2위 뉴욕 양키스와 격차는 2.5경기다.
니앤더 사장은 "확실히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력이 있는 팀이다. 이런 기회를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 부분에서 팀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고, 적극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방아쇠를 당길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트레이드 움직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MLB.com은 "이제 김하성은 건강한 상태이며, 그는 4회초 뷸러를 상대로 그린 몬스터 관중석으로 레이스 데뷔 첫 홈런을 날렸다"라며 김하성의 활약을 강조했다.
만약 탬파베이가 7월 말까지 동부지구 우승과 와일드카드 레이스를 경쟁력 있게 펼친다면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극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니앤더 사장은 "구단은 우리 선수들이 팀으로서 뭉친 방식을 좋아한다. 그들을 조금이라도 돕는 것이 우리의 이익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어떻게 더 나아질지 알아낼 시간이 몇 주 주어졌고, 그 방법들을 모색하겠다. 그것이 행동으로 이어질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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