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위기를 맞은 '이강인 효과'. '탁구 논란'으로 PSG발 '아시아 열풍' 급락 위기! '팬심'이 찢어졌다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 조회
- 목록
본문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이강인(22·PSG)은 기로에 서 있다. '이강인 열풍'으로 불릴 정도로 전 국민적 인기를 누렸다. 후폭풍도 거셀 전망이다.
이강인의 경제적 가치는 기로에 서 있다. 심상치 않다.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그동안 '대박'을 터뜨렸다. PSG에 '아시아 열풍'이 몰아닥쳤다. PSG는 이강인을 마요르카에서 지난 여름 22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영입했다.
이강인의 기량도 좋았지만, 마케팅 효과를 무시할 수 없었다.
프랑스매체 르10스포르트는 'PSG의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결별은 마케팅적 관점에서 매우 위험했다. 하지만, 강력한 보상이 들어왔고, 주인공은 이강인'이라고 했다.
실제 마케팅에서 이강인의 역할은 지대했다. 1월 유니폼 판매가 가장 많은 선수였다. PSG 홈페이지 첫 화면에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의 상의 유니폼이 가장 먼저 게재돼 있다. 그 다음이 이강인의 유니폼이다.
이강인의 기량에 대해 회의적인 프랑스 매체 RMC 평론가 다니엘 리올로는 '이강인은 명백한 히트작이다. 스타들의 마케팅 손실을 사업적으로 보상해줬다. 아시아에서 이강인의 인기는 폭발적'이라고 했다.
르10스포르트는 '이강인의 유니폼은 아시아에서 폭발적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네이마르와 리오넬 메시의 이탈을 보완해주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시안컵 이강인과 손흥민 사이의 '탁구 논란'은 이강인의 가치를 급락시킬 수 있는 변수로 작용될 공산이 높다.
일단 축구 팬심은 싸늘해졌다.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을 노렸던 한국은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0대2로 완패했다.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었다.
요르단전이 열리기 직전 저녁 식사 자리에서 사건이 벌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탁구 사건'은 준결승을 하루 앞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벌어졌다.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 등 대표팀 신예 축에 속하는 선수들이 탁구를 치기 위해 저녁을 일찍 먹고 자리를 떴다. 저녁 식사 자리를 팀 단합 시간으로 여긴 주장 손흥민은 쓴소리를 하면서 충돌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났고, 뜯어 말리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이 사건을 인정했다. 이후, 일부 고참급 선수들이 클린스만 감독에게 '이강인을 요르단전에 제외해 달라'고 말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일부매체에서는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고, 이강인이 주먹을 휘둘렀다'고 보도했지만, 이강인 측 대리인 법무법인 서온은 지난 15일 공식 성명를 내고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을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또 '이강인이 탁루를 칠 때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즐겼고, 탁구는 이전부터 항상 쳐 왔다'며 '이강인은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 ��문에 구체적 경위를 말씀드리기 보다는 사과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 당시 구체적 상황에 대한 설명은 피했다.
대표팀 내분의 중심에 서 있는 이강인에 대한 시선은 여러 갈래다. 단, 당연히 '원팀'으로 아시안컵을 치르기를 열망했던 축구 팬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것은 확실하다.
대표팀에 대한 책임감과 원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탁구 사건'에 대한 이강인의 행동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이유다.
손흥민과의 충돌에서 구체적 이유와 발생 과정이 아직까지 100% 명확하지 않다. 손흥민과 이강인을 비롯해 주변 팀동료들도 이 사건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논란이 되자 이강인은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진정성 논란'까지 나오는 등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이 많다. 게다가 물밑에서 감지만 됐던 대표팀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이강인의 미래 행보에서도 많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범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이강인이 '대표팀 갈등'의 핵심 인물로 부각되면서 그의 경제적 가치의 타격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여전히 이강인을 지지하는 팬들도 있지만, 그동안 대부분의 팬이 지지했던 이강인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높아진 게 사실이다.
당장, 그를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치킨 브랜드, 통신사, 게임사 등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게다가, '아시아 열풍'이라고까지 불렸던 PSG의 이강인 마케팅 효과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류동혁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