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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이범호?… KIA 감독 선임, '이것' 봐야한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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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IA 타이거즈가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배임수재' 혐의를 받고 있는 김종국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수많은 인물들이 신임 감독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KIA도 이제 새 사령탑을 결정해야 할 때다.

KIA는 지난 1월29일 김종국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1996년부터 '타이거즈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김종국 감독은 KIA 유니폼을 반납했다.

이종범-이범호?… KIA 감독 선임, '이것' 봐야한다[초점]




KIA는 곧바로 신임 사령탑 인선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야구계 인사들이 거론됐다. 특히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타이거즈 레전드' 이종범의 이름이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언론에서도 이종범의 KIA 감독 부임 가능성을 거론했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을 떠올리는 팬들도 많았다. 이 과정에서 우승 경험을 갖춘 이동욱, 김원형 전 감독이나 내부 인사 진갑용 수석코치, 이범호 타격코치 등이 언급됐다. 이동욱, 김원형 감독은 우승을 이끌었던 경험이, 진갑용, 이범호 코치는 내부 인사로서 팀 이해도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렇다면 KIA로서는 어떤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새 감독 인선을 진행해야 할까. 이를 알기 위해선 KIA의 현 상황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KIA는 2024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안정된 국내 선발진과 불펜, 강력한 타선 모두 10개 구단 상위권을 자랑한다.

다만 아직까지 외국인 투수는 물음표다. 구위가 뛰어난 윌 크로우가 합류했고 땅볼 유도능력이 훌륭한 제임스 네일을 영입했지만 크로우는 어깨 부상 이력을 지녔으며 네일은 구종의 다양성이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KIA는 외국인 투수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사령탑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 김종국 감독은 외국인 투수의 부진과 부재시 롱릴리프 임기영, 필승조들을 줄줄이 내세우며 위기 탈출을 시도했으나 1점차 패배를 연속적으로 내주며 투수진의 힘만 뺐다. 그 결과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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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감독 인선에서 후보자를 검증해야 한다. 평상시 투수진 운용 계획과 외국인 투수의 부상, 부진시 대처할 플랜B를 모두 갖춘 후보를 찾아야 한다.

물론 외국인 투수의 부상과 부진이 이어진다면 어느 감독이나 어렵다. 하지만 KIA는 2명의 외국인투수가 동시에 이탈하지만 않으면 이를 극복할만한 국내 투수진과 타선을 갖추고 있다. 정교하고 합리적인 투수진 운영이 이뤄진다면 말이다.

실제 사례도 있다. 지난 시즌 LG 트윈스가 전반기 케이시 켈리의 부진, 후반기 아담 플럿코의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염경엽 감독은 '뉴 필승조' 정책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1명의 외국인 투수가 선발진을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벌떼작전을 구사했다. KIA도 위기관리능력을 갖춘 감독이 필요하다.

지난 2년간 외국인 투수로 인해 압도적인 국내파 전력 속에서 중위권에 머무른 KIA. 아직도 외국인 투수에 대한 위험은 도사리고 있다. 새 감독 인선에서 가장 중요하게 검증을 해야할 부분은 위기관리능력이다. 면접을 통해 위기관리능력을 검증해야 한다. 외국인 투수의 부상과 부진 속에서도 KIA를 상위권에 유지시킬 계획을 갖춘 지도자가 KIA 신임 감독에 가장 어울린다.

이종범-이범호?… KIA 감독 선임, '이것' 봐야한다[초점]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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