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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하네, 이정후가 타율 0.224 선수에 밀려 팀 MVP가 아니라고? 도대체 이유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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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하네, 이정후가 타율 0.224 선수에 밀려 팀 MVP가 아니라고? 도대체 이유는 무엇인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비록 시즌 초반만한 공격의 폭발력은 아니지만,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 가장 꾸준하게 팀에 공헌한 선수라고 할 만하다. ‘후리건스’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등 전국적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SNS 등장 빈도만 봐도 이제는 어엿한 팀의 간판 중 하나로 인정하고 있다.

그런 이정후의 공헌도는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도 알 수 있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현재 시즌 55경기에서 타율 0.276, 출루율 0.326, 6홈런, 31타점, 3도루, OPS(출루율) 0.770을 기록 중이다.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가 집계한 WAR은 1.6으로, 리그 야수 중 39위를 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가 30개 구단 체제에 엄청 많은 선수들이 북적인다는 것을 생각하면 분명 유의미한 수치다.

그런데 최근 활약이 다소 주춤한 사이, 현시점까지 팀 최우수선수(MVP)에 바뀌어가는 양상이다. 시즌 초반 활약이 좋지 않았지만 근래 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주전 3루수 맷 채프먼(32)이 이정후의 WAR을 살짝 추월했다. 채프먼의 29일 현재 WAR은 1.8이다. 오랜 기간 이정후가 팀 야수 중 1위를 지켰는데, 채프먼이 최근 들어 치고 올라오면서 1위가 바뀌었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 또한 2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현시점까지의 MVP를 뽑으면서 이정후 대신 채프먼을 선정했다. 시즌 초반까지 팀 공격을 끌고 왔던 선수가 이정후라는 것을 생각하면 다소 아쉬운 일이기는 하지만, 채프먼의 전반적인 공헌도가 올라왔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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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레틱’은 채프먼의 선정 이유에 대해 “채프먼은 실제 MVP를 놓고 경쟁할 만큼 높은 타율을 기록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는 3루수에서 뛰어난 수비를 펼치는 동시에 충분한 파워를 제공한다. 그래서 WAR 이상의 공헌도를 보여준다”면서 “채프먼의 글러브(수비를 의미)는 전형적으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로건 웹,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는 로비 레이 등 팀 투수진에 안전망을 제공한다”면서 채프먼의 공·수 활약을 평가했다.

채프먼은 시즌 55경기에서 타율은 0.224로 낮지만, 출루율은 0.342로 타율 대비 높은 편이다. 여기에 올 시즌 9개의 홈런을 더하면서 힘을 내고 있다. OPS는 0.750으로 이정후보다 낫지만, ‘디 애슬레틱’은 채프먼의 수비적 공헌도가 이정후보다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 채프먼은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력을 갖춘 3루수다. 2018년, 2021년, 2023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네 차례나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WAR 순위는 에이스인 로건 웹이 2.3으로 1위다. 채프먼이 1.8으로 2위, 이정후가 1.6으로 3위, 그리고 로비 레이와 헬리엇 로마스가 각각 1.2로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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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디 애슬레틱’은 LA 다저스의 MVP는 타격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나 프레디 프리먼이 아닌, 선발진을 이끌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뽑았다. 물론 WAR로 보면 더 나은 선수들이 있겠지만, 야마모토는 마운드를 이끄는 ‘가장’ 이미지까지 더해져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그리고 사사키 로키까지 선발 투수들이 줄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이 와중에 야마모토가 꿋꿋하게 버티고 있으니 체감적인 공헌도는 기록으로 헤아릴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김하성의 소속팀인 탬파베이에서는 팀의 부족한 점이었던 장타력을 채우고 있는 조나단 아란다가 뽑혔다. 배지환의 소속팀인 피츠버그는 단연 에이스 폴 스킨스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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