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에는 손주영, 그 뒤에는 박해민…선두 LG, 2위 한화 꺾고 ‘위닝 시리즈’[스경x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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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튀는 프로야구 1·2위 대결의 승자는 선두 LG였다.
LG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한화와 주중 3연전에서 2승1패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 LG는 35승1무19패(승률 0.645)를 기록, 2위 한화(32승23패·승률 0.582)와 격차를 3.5경기로 벌리며 1위 자리를 공고히했다.
시리즈는 LG가 가져갔지만 1·2위 대결인 만큼 3경기 모두 초박빙 승부가 펼쳐졌다. LG는 앞서 27일 1차전에서 선발 임찬규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2-1로 승리했고, 28일 2차전에서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3차전 승리의 열쇠는 한화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상대하는 좌완 선발 손주영이 쥐고 있었다. 와이스는 이날 전까지 11경기 7승2패 평균자책 3.50으로 한화의 상승세를 이끈 주축 선발 투수 중 한 명이다.
직전 등판이던 23일 SSG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던 손주영은 이날도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1회초 에스테반 플로리얼, 하주석, 문현빈으로 이어지는 한화 상위 타선을 깔끔하게 막은 손주영은 0-0으로 맞선 3회초 2사 1루에서 첫 위기를 맞았다.
다시 만난 플로리얼에게 던진 시속 147㎞ 직구가 배트에 정확히 걸려 우중간으로 강하게 뻗었다. 적시타로 이어지는 듯했으나 중견수 박해민이 빠르게 쫓아가 담장 바로 앞에서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로 손주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가뿐히 이닝을 끌고 가던 손주영은 0-0 균형이 계속되던 6회초 1사에서 하주석에게 볼넷을 내준 뒤 문현빈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1·3루에 몰렸다. 직후 노시환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하주석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LG는 6회말 공격에서 문보경이 와이스를 상대로 터트린 동점 솔로포로 1-1 균형을 맞췄고, 손주영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마지막 이닝을 마무리했다. 손주영은 7이닝 동안 102구를 던져 5안타 1볼넷 6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타선도 손주영의 호투에 응답했다. 박해민이 7회말 바뀐 투수 주현상의 5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다. 신민재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로 이어졌고, 대타 박동원이 볼넷을 골랐다.
문성주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해결사’ 김현수가 2루 주자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우전 적시타를 터트려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8회말 2사 만루에서 정우주의 폭투로 3루 주자 최원영이 홈을 밟아 추가 득점을 올렸다.
8회초부터 가동된 불펜에서는 이지강과 김영우가 1이닝씩을 책임지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손주영은 시즌 6승(3패)째를 챙겼다. 고졸 신인 김영우는 데뷔 첫 세이브를 챙겼다.
잠실 | 배재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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