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SV 맞아?'… LG 김영우의 패기 "채은성 선배, 자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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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특히 29일 경기에서는 신인 김영우가 데뷔 첫 세이브를 거뒀다. 첫 세이브 상황 등판이었지만 그는 배짱투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LG는 29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경기 승리로 시즌 35승을 기록, 2위 한화와의 격차를 3.5경기로 벌렸다. 2위 한화는 23패(32승)에 머물렀다.
1,2위 맞대결답게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LG는 7회 김현수의 역전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8회 한화 정우주의 폭투로 3-1, 승기를 가져왔다.
LG는 9회, 김영우를 올렸다. 이유가 있었다. 기존 필승조 박명근과 김진성이 27일과 28일 연투로 등판이 불가했기 때문.
김영우는 거침없었다. 선두타자 문현빈을 깔끔하게 삼구삼진 처리했다. 이후 노시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줬으나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 이진영을 유격수 땅볼로 정리하고 세이브에 성공했다.
김영우는 경기 후 "올해 목표 중 하나가 승리, 홀드, 세이브를 한 개씩 따내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이뤘다. 기회를 준 감독, 코치님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기회가 오면 다 잡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세이브 상황에 대해선 "사실 등판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도 2-1보다 3-1에 올라가니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졌다. (신)민재 선배님이 계속 공을 고를 때부터 '점수가 나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1점 덕분에 조금 더 자신 있게 투구할 수 있었다. 그래도 확실히 기존 등판과는 달랐다. 똑같은 마음가짐을 갖고 투구하려고 했지만 아드레날린이 더 올라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현빈 선배 타석때는 (박)동원 선배님이 원하는 볼배합대로 공이 갔다. 그런데 후속타자 노시환 선배 때 초구에 선배가 발을 빼면서 시야가 흔들렸다. 3볼이 됐을 때 '차라리 3-1에서 장타 맞지 말고 볼넷을 주자'고 생각했다. 다음 타자가 채은성 선배였지만 자신 있었다. 커브가 빠졌는데 ABS에 들어오면서 삼진을 잡을 수 있었다. (박)동원 선배님의 리드를 믿고 던졌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기뻐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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