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역대 21번째 ‘EPL리거’ 탄생 가능성 다시 떠올라…올겨울 이별 가능성 있는 이강인, 애스턴 빌라 ‘영입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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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골든보이’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PSG)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행 가능성이 다시 새롭게 떠올랐다.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EPL 복수 구단들과 이적설이 끊이질 않았지만 최종적으로 잔류했던 이강인이 석 달 뒤 열리는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애스턴 빌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이적시장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피차헤스를 인용해 “애스턴 빌라는 이강인에게 ‘매력적인 옵션’으로 떠올랐으며, 이강인은 앞으로 몇 달 안에 PSG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만약 애스턴 빌라가 겨울 이적시장 때 이강인을 영입할 수 있다면 공격에 새로운 차원의 활력이 생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애스턴 빌라 지휘봉을 잡은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지난 세 시즌 동안 꾸준히 성과를 냈지만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고전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과투자로 인해 재정 상황이 간당간당한 데다, EPL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지켜야 하는 터라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전력을 보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 애스턴 빌라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즉시전력감으로 데려온 선수가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던 빅토르 린델뢰프와 임대 영입한 제이든 산초, 하비 엘리엇이 전부였다. 스쿼드에 큰 변화가 없었다 보니 올 시즌 EPL 7경기 동안 2승(3무2패)에 그치면서 13위에 머물러 있다.


애스턴 빌라는 이에 다가올 겨울 이적시장 때 전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여전히 PSR을 지켜야 하는 터라 막대한 이적료를 지출할 순 없지만 최대한 가능한 선에서 에메리 감독의 입맛에 맞는 선수 영입을 고려 중이다. 이런 가운데 PSG에서 입지가 좁아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이강인이 레이더망에 포착된 것이다.
기브 미 스포츠는 “이강인은 애스턴 빌라가 매우 관심을 갖고 있는 선수”라면서 “이강인은 PSG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 밑에서 꾸준히 기용되어 오긴 했지만, 정작 주전으로는 활약하지 못했다. 이에 그는 더 큰 경쟁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찾고 있으며 애스턴 빌라가 그 기준에 부합한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강인은 지난 시즌부터 PSG에서 입지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전반기 동안 PSG가 공식전 23경기(6골·2도움)를 치르는 동안 모두 출전했던 그였지만 후반기 들어선 엔리케 감독의 외면 속 PSG가 모든 대회에서 35경기를 치르는 동안 22경기(4도움)밖에 뛰지 못했다. 평균 출전시간도 56.5분에서 49.9분으로 감소했다.


이강인은 특히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단 1분조차 뛰지 못했다. 때문에 아시아 선수 최초 유럽 무대 ‘트레블(3관왕)’ 대기록을 달성하고도 마냥 기뻐할 수가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PSG가 7경기를 치르는 동안 4경기(1골)를 뛰었는데, 평균 출전시간은 15분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도 입지는 크게 바뀌지 않고 있다. 이강인은 PSG가 지금까지 공식전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9경기(1골)에 나섰는데, 평균 출전시간은 43.4분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PSG가 밥 먹듯 우승하는 프랑스 리그1과 달리 비교적 비중이 더 큰 UCL에서 교체로만 나서고 있다.
결국 불규칙한 출전 시간과 중요한 경기에서 잇달아 결장하고 있는 이강인은 이적을 모색하고, PSG는 이런 그가 떠나기로 마음을 굳힌다면 적절한 이적료를 제안받을 경우 붙잡지 않을 거로 전망되고 있다. 이강인의 애스턴 빌라행이 구체화 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높아 보인다.
만약 이강인이 애스턴 빌라로 이적하면, 그는 역대 한국인으로는 21번째로 EPL 구단과 계약을 맺게 된다. 다만 황의조와 정상빈은 각각 노팅엄 포리스트와 울버햄프턴과 계약한 후 데뷔전 없이 임대 생활만 하다가 떠났고, 양민혁과 윤도영은 토트넘과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으로 이적 후 공식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박승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2군에서 뛰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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