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이 마구 흔들려, 받기조차 힘들다" 日 165km 괴물 첫 불펜피칭에 경악…정작 당사자는 "컨디션 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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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공이 마구 흔들린다. 받는 것 조차 힘들었다.”
일본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24)가 다저스 합류 이후 첫 불펜피칭을 가졌다. 모두가 경악하고 놀랄 수밖에 없던 불펜 피칭을 펼쳤다.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사사키는 첫 불펜 피칭을 펼쳤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사사키는 총 35개의 공을 던졌다.
이 35개의 공에 다저스 코칭스태프와 관계자들은 연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날 사사키의 공을 받은 포수 오스틴 반스는 “Oh my gosh!”라며 경악스러운 반응을 선보였다.
반스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놀랍다. 패스트볼이 엄청난 위력을 갖고 있다. 공 끝이 살아있고 위로 떠오르는 듯한 움직임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플리터는 또 다르다. 이런 공을 본 적이 없다. 야마모토의 것과 다르다. 공이 마구 흔들리며 가끔 받기 어려울 때도 있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작 사사키 당사자는 아쉽다. 사사키는 불펜 피칭 후 현지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에서 “몸 상태가 썩 좋지는 않았다. 긴장한 것도 있었고 생각했던 것보다 날씨도 추웠던 게 영향을 미쳤다. 몸을 예열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워밍업이 충분하지 못했던 것 같다. 또 매키니즘적인 부분에서도 몸이 원하는대로 움직이지 않았던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날 첫 훈련에 대해서는 “너무 무리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매일 해야할 것들을 정리하고 불펜피칭 타이밍 등 점검해야 할 세부적인 것들도 신경써야 한다. 실전에서 제대로 던질 수 있도록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고 설명했다.
이날 훈련 도중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월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에 사사키의 선발 출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개막전 1선발로 확정되는 분위기.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가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게 거의 확정적이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올해 새로 합류한 사사키에 대해서는 “사사키 역시 일본에서 등판하는 게 기본적인 계획이지만 스프링 트레이닝 과정에서 그의 빌드업 정도에 따라 달려있다. 그가 좋은 컨디션에서 던지게 하고 싶을 뿐이다”고 밝힌 바 있다.
사사키는 도쿄에서 열리는 개막 2연전 선발 등판에 대해 “일본에서 개막을 맞이하는 것 자체가 흔한 일이 아니다. 특히 신인 시즌에 그런 기회를 얻는 것은 더욱 드문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저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고 그 경기를 위해 좋은 준비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원 소속팀 지바 롯데에서 5시즌을 보내고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한 사사키다. 최고 165km의 강력한 패스트볼을 뿌리면서 일본프로야구 통산 64경기(394⅔이닝)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를 통해서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에게 제대로 이름을 알렸다.
나이 25세, 프로 경력 6년 미만의 선수로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 분류된 사사키는 거액의 계약을 맺을 수 없었다. 그러나 다저스, 샌디에이고, 토론토 등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경쟁을 펼쳤고 다저스가 650만 달러라는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는 손에 꼽을 정도로 많은 계약금을 받고 다저스에 입단했다.
비록 일본프로야구에서도 매 시즌 부상에 고전하면서 규정이닝 및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지 못한 것이 우려점으로 남지만, 현 시점에서 사사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신인 선수로 분류되고 있다. 다저스는 괴물 신인의 화려한 데뷔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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