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16강 모로코전… 야신·자비리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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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심 야신(19·뒹케르크)과 야시르 자비리(20·파말리상)를 막아라. 2025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앞에 놓인 숙제다. 한국은 10일 오전 8시(한국시간) 칠레 레 랑카과의 에스타디오 엘 테니엔테에서 열리는 16강(JTBC 중계)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모로코와 격돌한다.
모로코는 지옥의 조로 꼽힌 C조에서 스페인(2-0승), 브라질(2-1승)을 잇달아 제압해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 짓고 부담 없이 치른 멕시코와 마지막 경기(0-1패)에서는 후보 선수를 가동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모로코 공격의 주축은 측면 공격수 야신이다. 스페인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1골 1도움, 브라질과 경기에서는 2도움을 기록하며 두 경기 연속 '맨오브더매치'에 선정됐다. 오른쪽 윙포워드를 맡고 있는 그는 스피드, 드리블, 패싱 등을 겸비한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2005년 11월 생으로 아직 만 20세도 되지 않은 그는 프랑스 2부리그 뒹케르크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35경기에 출전해 3골2도움을 기록했다. 트랜스퍼마켓은 그의 시장 가치를 200만 유로(약 33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자비리는 야신과 호흡을 맞추면서 해결사 역할을 하는 스트라이커다. 스페인과 브라질 전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브라질과 경기에서는 야신이 찔러주는 스루패스를 팀의 두 번째 골로 연결시키며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8월 포르투갈 1부리그 FC파말리상에 입단했으며 이번 시즌 3경기에 출전했다. 모로코에서 가장 활발하게 슈팅을 때리는 선수다.
모로코는 수비도 강한 팀이다. 모로코의 포백은 스페인전을 무실점으로 막고 브라질에도 1골만 내줬다. 브라질전과 멕시코전의 두차례 실점은 모두 페널티킥에서 허용했다. 필드골로는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것이다. 수비라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벨기에 명문구단 안더레흐트 소속의 왼쪽 윙백 알리 마아마르(20)다. 브뤼셀에서 태어는 그는 벨기에 U-17 대표에도 뽑혔던 경력도 있다. 1m82㎝의 장신 수비수인 그는 이번 시즌 안더레흐트에서 7경기에 출전하며 차츰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다.
양팀 모두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는 없다.
한국은 모로코와의 역대 U-20 대표팀 맞대결에서 3승 1무를 기록했다.
최근 대결은 2023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EOU컵 U-18 국제대회였다. 당시 두 팀은 1-1로 비겼다. 이번 대표팀 선수 중 백민규(인천), 손승민(대구), 정마호(충남아산)가 EOU컵 모로코전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백민규는 골도 넣었다.
이번 16강전에서 모로코를 꺾으면 한국은 미국-이탈리아 16강전의 승자와 13일 8강전을 치른다.
한편 9일 열린 16강에서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를 4-0으로 일축했다. 남미의 복병 콜롬비아도 남아공을 3-1로 제압했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일본은 프랑스에 0-1로 패하며 탈락했다.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무승부를 거뒀던 파라과이는 노르웨이에 0-1로 패했다.
8강전의 4경기 가운데 3경기의 대진은 스페인-콜롬비아, 멕시코-아르헨티나, 노르웨이-프랑스로 결정됐다. 한국이 4강까지 오를 경우 노르웨이-프랑스의 승자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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