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충격패’ 동남아 팬들에 ‘가운데 손가락’ 세운 이유…“어머니 모욕한 인간에 존중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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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아마드 디알로가 ‘욕설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8일 오후 9시 45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 친선 경기에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올스타에 0-1로 패배했다.
김상식 감독의 올스타 팀은 AFF 12개 회원국에서 선발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 중에는 호주 국적으로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해리슨 델브리지도 포함됐다. 맨유는 핵심 선수들을 포함했지만, 후벵 아모림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많은 선수들이 뛸 수 있게 기회를 줬다.
결과는 맨유의 0-1 패배였다. 후반 26분 아드리안 세게치치의 패스를 받은 마웅 마웅 륀이 득점에 성공했다. 맨유는 추격을 위해 맹공을 펼쳤지만, 끝내 올스타 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 맨유는 25명의 선수를 투입했고,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결과도 잡지 못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경기 종료 직후, 맨유를 향해 야유가 쏟아졌다. 프리미어리그(PL) 15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실패에 이어, 현실적으로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올스타 팀에게 패배했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이에 아모림 감독은 "항상 죄책감을 느낀다. 지난 경기에서도 그 이야기를 했다. 팬들의 야유는 어쩌면 우리가 필요로 하는 부분일 수 있다. 우리가 더 잘했어야 했다. 그러나 경기 템포가 느렸고, 훈련에서든 경기에서든 항상 이기겠다는 자세가 선수단 내부에 퍼져야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악의 상황, 맨유는 ‘욕설 논란’에 휩싸였다. 대상은 디알로. 그는 쿠알라룸푸르 호텔 밖에 몰린 사람들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행위로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맨유 선수단은 팀 버스로 이동하던 중이었고, 말레이시아 팬들에 둘러 쌓인 상황이었다. 맨유는 곧장 대응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0일 “맨유 측은 디알로의 제스처가 그의 어머니에 대한 ‘심각한 인신공격’에 대한 반응이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디알로 또한 개인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디알로는 “나는 사람들을 존중한다. 그러나 내 어머니를 모욕한 사람은 예외다. 그렇게 반응한 건 잘못이지만, 내가 한 행동을 후회하지는 않는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박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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