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김혜성과 계약하고 트레이드한 가장 큰 이유"…韓 국가대표 1번타자도 강조한 빅리그서 살아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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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윤욱재 기자] "내 장점은 수비와 주루 플레이다. 그 부분에서는 팀에 확실히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 준비하려고 하고 있다"
국내 무대에서 최고의 2루수로 활약했던 김혜성(26)은 현재 LA 다저스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합류,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안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마침 현재 다저스의 2루수 자리는 무주공산이다. 다저스가 김혜성과의 계약을 발표한지 3일 만에 주전 2루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기 때문이다. 김혜성 역시 주전 2루수 후보 중 1명으로 언급되고 있다.
그렇다면 다저스는 왜 지난 시즌 홈런 10개를 때린 주전 2루수를 트레이드로 내보냈을까.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트루블루 LA'는 20일(한국시간) "김혜성을 영입한 다저스는 토미 에드먼, 키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등 내야와 외야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또 있다"라면서 "럭스는 포지션이 거의 2루수로 제한돼 있는 선수다. 이 점은 다저스가 럭스를 김혜성과 계약한지 3일 만에 트레이드한 가장 큰 이유였다"라고 그 이유를 짚었다.
결국 다저스가 럭스를 포기하고 김혜성을 선택한 이유는 다재다능함에 있었던 것이다. 김혜성은 KBO 리그에서 최고의 2루수로 군림했지만 유격수와 외야 수비도 가능한 선수다. 실제로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2루수 뿐 아니라 외야 수비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김혜성과 마찬가지로 팔방미인형 선수인 에드먼도 김혜성에게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기를 당부한 상태다. 에드먼은 한국계 선수로 지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 김혜성과 함께 대표팀 생활을 지냈던 선수다.
이제 다저스에서 김혜성을 새 동료로 맞이한 에드먼은 "김혜성과 공격, 수비, 주루 등 많은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년 동안 많이 성장했더라. 좋은 선수가 된 것 같다"라고 반가워하면서 "김혜성은 발이 빠르고 수비도 잘 하는 선수다. 팀에 크게 공헌할 수 있는 선수로 보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에드먼이 강조한 것은 바로 '멀티'의 중요성이다. 에드먼 역시 내야와 외야를 가리지 않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이던 2019년에는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만큼 출중한 수비력도 갖춘 선수로 평가 받는다. 에드먼은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언제든지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에드먼의 조언처럼 김혜성이 2루수 뿐 아니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어필한다면 빅리그에 잔류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김혜성도 "내 장점은 수비와 주루 플레이다. 그 부분에서는 팀에 확실히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 준비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말할 만큼 잘 숙지하고 있다. 김혜성이 자신의 장점을 무기로 삼아 개막 로스터에 진입, 나아가 주전 2루수 자리까지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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