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도 놀랐다 “전력분석팀도 몰랐을 것”…SSG 준PO 2차전 선발 김건우 파격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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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정세영 기자
SSG가 ‘깜짝 카드’를 꺼내 들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좌완 김건우(23)가 낙점됐다.
이숭용 SSG 감독은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을 앞두고 2차전 선발 투수에 대한 질문에 “2차전 선발은 김건우가 나간다. 페이스가 괜찮다”고 밝혔다. 또 이 감독은 “김건우는 내년에도 선발로 키워야 하는 선수다. 이런 큰 경기에서 경험을 하는 것도 좋다고 판단했다. 지금 컨디션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의 결정은 ‘파격’이다. 상대 박진만 삼성 감독은 “우리 팀 전력분석팀도 몰랐을 것”이라며 놀란 반응을 보였을 정도.
SSG의 파격 결정의 배경엔 팀의 에이스인 드류 앤더슨의 갑작스러운 장염 증세로 계획이 꼬였기 때문. 이 감독은 “앤더슨의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몇 차전에 선발로 들어갈지 고민하겠다.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SSG 관계자는 “앤더슨의 장염 증세가 나아지고 있다. 장염 진단을 받은 첫날과 다음날엔 선수가 무척 고생했다”고 귀띔했다.

앤더슨은 올 시즌 SSG의 1선발로 맹활약했다. 앤더스은 30경기에 등판해 12승 7패에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245개로 리그 전체 2위였다. 삼성전에서도 2경기 13이닝 1승, 평균자책점 2.08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김건우는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5경기에 등판했다. 5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2를 남겼다. 특히 김건우는 올해 8월 이후 4경기에 노두 선발투수로 등판해 3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2.60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감독이 “건우 컨디션이 괜찮다”고 자신 있게 말한 배경이다. 다만 삼성전에선 6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75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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