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4100만 원에 미국 行 결심→타격 '일타강사' 인정까지 받은 삼성 거포 유망주, 퓨처스서 시즌 첫 홈런포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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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지난 비시즌 미국 킹캉스쿨로 떠나 선수 생활 반전을 꾀했던 삼성 라이온즈 거포 유망주 공민규가 퓨처스리그서 시즌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공민규는 29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전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회 말과 4회 말 2번의 타석에서 모두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공민규는 팀이 1-11로 뒤진 7회 말 바뀐 투수 박성빈의 초구를 공략해 125m짜리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쏴 올렸다.
삼성은 8회 말 양우현의 홈런, 9회 말 무사 만루에서 나온 박진우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점수를 쫓아갔으나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이어진 1사 1, 2루 상황 후속타자 양우현과 이진용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SSG가 13-4 대승을 가져갔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8라운드로 삼성의 지명을 받은 공민규는 건장한 체격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 좌타 거포 내야수로 주목받았다. 그는 상무 입대 1년 차였던 2020년을 제외하고 2군에서 3할을 오가는 타율을 유지하며 활약했으나, 끝내 1군에서는 자기 잠재력을 만개하지 못했다.
지난 2024년 1군 타율 0.071(14타수 1안타)에 그쳤던 공민규는 시즌 종료 후 아쉬움을 뒤로 하고 타격 '일타강사'로 불리는 강정호를 찾아갔다. 공민규의 지난해 연봉은 4,100만 원. 동행했던 2회 차 수강생 김재환(두산 베어스), 박세혁(NC 다이노스)에 비해 미국행이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었다.
공민규와 훈련을 함께한 강정호도 그의 잠재력을 인정했다. 강정호는 지난 1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정호_King Kang'에서 "(공)민규는 하나부터 열까지 많이 바꿨다. 딱 봤을 때는 힘도 좋고 가지고 있는 건 너무 좋다.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공)민규는 풀타임 뛰면 (홈런) 20개는 무조건 칠 거 같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민규는 올해 앞선 경기까지 퓨처스 타율 0.067(15타수 1안타)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13경기 출전 중 선발 출전은 단 2번(3월 16일 NC전, 5월 10일 두산 베어스 더블헤더 2차전)에 불과했고, 강점인 장타력은 한 번도 발휘되지 않았다.
시즌 14번째 출전 경기서 비로소 첫 홈런을 신고한 공민규가 강정호도 인정한 자신의 재능을 올 시즌엔 만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뉴스1,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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