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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KIA 이도현이 누구야? 2군 ERA 8.94인데, 이범호는 왜 다른 선수 제치고 중책 맡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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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KIA 이도현이 누구야? 2군 ERA 8.94인데, 이범호는 왜 다른 선수 제치고 중책 맡겼나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6월 월간 승률 1위를 기록하며 최악의 늪에서 빠져 나온 KIA지만, 사실 위기는 아직 진행형이다. 이번에는 전반기 내내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던 외국인 선수 모두가 1군 엔트리에 없다.

팀 에이스인 제임스 네일은 6월 22일 인천 SSG전을 던진 뒤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전반기 내내 쉴 새 없이 던졌던 만큼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몸에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 만큼 열흘을 쉬고 다시 로테이션에 복귀 예정이다. 여기에 아담 올러도 묵직함이 있어 이 타이밍에 한 번을 쉬기로 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은 만큼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었다. 역시 열흘을 쉬고 합류한다. 네일은 시즌 97⅓이닝, 올러는 95이닝을 던졌다.

다만 일시적으로 선발 로테이션 두 자리가 펑크가 났다. 1일에는 일단 베테랑 김건국이 대체 선발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2실점으로 잘 막으며 팀의 3-2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치며 향후 롱릴리프나 대체 선발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었다.

2일에도 대체 선발이다. 그런데 이 선수의 이름이 김건국과 달리 낯설다. 우완 이도현(20)이다. 김도현 윤도현에 이은 또 하나의 ‘도현’인데, 잘 알려진 도현은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 1군에서 한 번의 등판도 없었다.



도대체 KIA 이도현이 누구야? 2군 ERA 8.94인데, 이범호는 왜 다른 선수 제치고 중책 맡겼나




이도현은 휘문고를 졸업하고 2023년 KIA의 7라운드(전체 62순위) 지명을 받은 선수다. 2024년 퓨처스리그에서 8경기에 나가 평균자책점 14.46을 기록했다. 올해는 퓨처스리그 12경기에서 49⅓이닝을 던지며 3승3패 평균자책점 8.94를 기록했다. 2군 피안타율도 0.349에 이른다. 사실 성적만 놓고 보면 더 좋은 후보가 있을지 모르고, 혹은 2~3이닝을 던질 수 있는 선수들을 올려 불펜 데이로 승부를 거는 방법도 있었다.

하지만 이범호 KIA 감독은 이도현을 일찌감치 낙점한 끝에, 결국 구상대로 2일 선발로 투입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올러가 조금 쉬는 게 낫겠다 판단을 해서 올러를 빼면서 한 자리가 비었다”고 말했다. 올러가 휴식을 취할지, 말지 결정하는 데 시간이 며칠 있었던 사이 선발로 던질 수 있었던 신인 김태형이 6월 26일 1군에서 말소된 상황이라 대체 선발로 들어오기가 불가능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이 감독은 “불펜이 많이 지쳐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잘 던지는 선수보다는 그래도 경기에서 공을 많이 던졌던 선수를 먼저 택했다”고 이도현을 이날 선발로 내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감독은 “그래도 퓨처스에서 100구까지는 항상 던져줬다. 방어율은 높았지만 또 잘 던질 때는 7이닝도 던졌다. 지금 퓨처스에서 대체 선발이 올라와서 2~3이닝을 던지면 불펜을 6이닝 사용해야 한다. 그건 조금 어려울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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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이 잘 던져주면 가장 좋은 일이지만, 혹시 그렇지 못하더라도 일단 이닝을 많이 먹어 불펜을 아끼는 식의 경기 운영을 하겠다는 예고다. 1일 경기에서 이기면서 다소간 여유가 생긴 점도 있다. 어차피 KIA는 후반기를 승부처로 바라보고 있는 만큼 지금은 과감할 때는 과감하고, 불펜을 아낄 때는 또 아껴야 한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이도현은 올 시즌 2군에서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143㎞ 안팎(트랙맨 기준)으로 그렇게 빠른 공은 아니었다. 다만 수평적인 움직임이 좋고, 여기에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는다. SSG 타자들이 투심성 공에 약한 모습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전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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