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메시처럼 1440억 거절→미국행 '미친 결단' 내릴까…"MLS 관심 받는 중" LAFC 이적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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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올 거액의 제안을 거절하고 미국행을 선택할지 관심이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 앤젤레스 FC(LAFC)의 관심을 받고 있다. LAFC는 과거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가레스 베일과 한국 국가대표 풀백 김문환이 잠시 몸담았던 구단이자, 불과 2년 전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이자 토트넘의 주장이었던 프랑스 국가대표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뛰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커리어 황혼기에 접어든 선수들이 MLS로 이적하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다. 하지만 손흥민이 미국 이적을 선택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제안하려는 거액의 연봉을 포기해야 한다. 현지 언론들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3년 연봉 총액 9000만 유로(약 1441억원)를 준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영국의 수도 런던을 연고로 하는 구단들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언론 '풋볼 런던'은 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올해 토트넘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는 꿈을 이뤘다"며 "현재 그는 토트넘과 결별하는 것에 더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해 수익을 거두기 위해 손흥민을 압박하지는 않고, 손흥민에게는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선택권을 줄 것"이라며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구단 차원에서 손흥민의 이적을 강요하지는 않을 거라고 설명했다.
'풋볼 런던'은 그러면서 "손흥민은 현재 MLS의 관심을 받는 중이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 역시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손흥민은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프리시즌에 맞춰 팀에 복귀할 예정이다. 그는 훈련장에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만나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10년 넘게 이어졌던 우승에 대한 갈증을 완벽하게 해소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커리어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며, 토트넘 역시 17년 만의 무관에서 탈출했다. 토트넘이 유럽대항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41년 만이고,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주장 완장을 차고 토트넘의 유럽대항전 우승을 이끈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마침내 '성불'에 성공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루머가 제기된 것은 이 시점부터였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토트넘에서 우승을 차지해 모두가 인정하는 토트넘의 레전드가 되고 싶다고 공공연하게 말했었다. 이제 원하는 바를 모두 이뤘으니,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더라도 이상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 토트넘을 오랫동안 취재한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라면서 손흥민이 이적을 선택한다면 그가 토트넘 유니폼을 벗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손흥민에게 강한 관심을 드러낸 곳은 2년 전에도 손흥민 영입을 시도했던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었다. 손흥민을 영입해 다음 시즌 TV 중계권료 판매 수익을 올리려는 계획을 세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는 물론 거액의 연봉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팀토크'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손흥민에게 3000만 유로(약 481억원)의 연봉, 3년 계약을 기준으로 9000만 유로라는 연봉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선택한다면 커리어 막바지에 돈방석에 앉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닌 미국으로 향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다루는 '더 보이 홋스퍼'는 지난달 29일 LAFC가 최근 토트넘에서 경질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할 수 있다며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LAFC로 향할 가능성을 던졌다. 손흥민이 MLS의 관심을 받고 있는 와중 LAFC 이적설이 나온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였다.
또한 LAFC에 과거 토트넘에서 같이 뛰었던 요리스가 있다는 점, 베일이나 김문환 등 손흥민과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 거쳐갔기 때문에 LAFC 생활에 대해 물어볼 지인들이 많다는 점 등도 손흥민의 LAFC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다만 손흥민이 미국 이적을 선택한다면 1440억원이라는 엄청난 액수의 돈을 받을 기회를 포기해야 한다. 손흥민은 그동안 적지 않은 연봉을 받았지만, 남은 인생에서 3년 만에 1400억원이 넘는 돈을 만질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물론 돈보다는 생활 환경 등을 고려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거절하고 미국행을 선택한 사례는 적지 않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제안한 천문학적인 연봉 대신 인터 마이애미 이적을 택한 바 있다.
손흥민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만약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게 될 경우 그 시기는 토트넘의 여름 프리시즌 투어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이 프리시즌 투어 주최측과 계약을 맺을 때 손흥민의 프리시즌 동행 및 친선경기 출전 등을 조건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또한 MLS는 프리미어리그와 달리 2월에 개막하기 때문에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반 시즌 더 머물다 LAFC로 이적할 수도 있다. '풋볼 런던'의 설명대로 모든 것은 손흥민의 결정에 달려 있다. 손흥민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사진=SNS / 연합뉴스
김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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