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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도 최강야구 제작진도 문제지만…부추긴 ‘은퇴 후배’들도 큰 문제, 본인들 살려고 KBO리그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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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도 최강야구 제작진도 문제지만…부추긴 ‘은퇴 후배’들도 큰 문제, 본인들 살려고 KBO리그 죽였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종범도 최강야구 제작진도 문제지만…

이종범의 JTBC 최강야구 감독직 수락이 KBO리그에 큰 파장을 낳았다. 지난달 2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코치로 몸 담던 KT 위즈 퇴단 사실이 밝혀지면서, 시즌 도중에 업계를 떠나 예능프로그램으로 옮기는 것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종범도 최강야구 제작진도 문제지만…부추긴 ‘은퇴 후배’들도 큰 문제, 본인들 살려고 KBO리그 죽였다




이후 행보도 계속 논란이 된다. 프로그램 제작진이 지난달 30일 공개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종범과 제작진은 야구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아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예능프로그램의 본질을 알만한 사람은 아는데 변명같이 들려 씁쓸했다. 예능은 예능일 뿐 오해하면 안 된다. 소재가 야구일 뿐이다. 은퇴한 선수들이 모여 야구하는 예능이 한국야구 발전에 도움이 되면 얼마나 될까.

여기에 프로그램 제작진의 우두머리 격인 성치경 CP가 한 언론사와 가진 인터뷰서도 전반기가 끝난 뒤 합류하면 그림이 예쁘지 않다는 등등의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늘어놓았다. 결론은 자신들 살자고 프로야구 업계 상도의를 무시한 것이었다. 공식 사과는 했지만, 진정성은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데 하나 더 짚고 가야 할 부분이 있다. 프로그램 제작진이야 KBO리그를 몰라서 큰 실수를 저질렀던 것이고, 이종범에 대한 실망감도 개인의 선택의 아쉬움이라고 치자. 그러면 은퇴한 후배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 것일까.

지난달 30일 제작진이 공개한 서면 인터뷰에 따르면, 이종범은 처음엔 제작진의 감독직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나 은퇴한 후배들이 이종범에게 연락을 취해 최강야구를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결국 이종범이 최강야구 감독직을 수락하는 과정에서 설득한 주체가 최강야구 제작진 뿐 아니라 최강야구 합류가 확정된 혹은 유력한 야구 후배들(은퇴한)까지 포함되는 셈이다.

은퇴한 후배들은 결국 KBO리그 출신 야구인이다. 업계 상도의를 알만큼 아는 이들이 자신들 먹고 살자고 시즌 중에 현역 코치를 예능프로그램에 함께 하자고 추파를 던지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 일일까. 제작진이야 야구판을 몰라서 잘못을 저질렀다고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 야구후배들이 더 나쁘다.

은퇴선수들의 처우가 척박하다. 가장 잘 풀리는 케이스가 프로구단 코치다. 그런데 그 코치도 현역 선수에 비해 처우가 대체로 떨어진다. 그래서 예능프로그램, 유튜브 등 경쟁이 더 심하지만, 성공하면 더욱 경제적으로 달콤한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이해가 된다.

그렇다고 해도 이종범에게 감독직을 제안한 야구 후배들은 너무나도 아쉽기만 하다. 시청률, 화제성에서 불꽃야구를 누르기 위한 가장 확실한 카드가 이종범이란 제작진의 논리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결과다. 자기들 살자고(살아야 하는 심정은 알지만) KT에 누를 끼친 것이다.



이종범도 최강야구 제작진도 문제지만…부추긴 ‘은퇴 후배’들도 큰 문제, 본인들 살려고 KBO리그 죽였다




현재 몇몇 매체로부터 최강야구 이종범호에 합류하는 선수들 면면이 드러나고 있다. 그들 중 실제로 누가, 몇 명이 이종범에게 감독으로 와달라고 제안했는지 정확히는 알기 어렵다. 그러나 확실한 건 그들은 현역 후배들에게 ‘못난 선배’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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