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신임 잃었다’ 교체 투입하려던 코치, 관중석 감독 지시 받고 ‘투입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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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두 경기 연속으로 벤치에서 대기한 황희찬. 비하인드가 밝혀졌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에 위치한 포트만 로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1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에 2-1로 승리했다.
안정적으로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려야 했던 울버햄튼.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선발 라인업에는 황희찬의 이름이 없었다.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 대신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 벨가르드, 무네시 ‘삼각 편대’를 선발 출격시켰다. 황희찬은 지난 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벤치에 머물렀다.
다만 이날 페레이라 감독은 징계로 인해 루이스 미구엘 수석 코치와 함께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따라서 울버햄튼의 안드레 몬테이루 1군 코치가 감독 대행 역할을 맡았다.
울버햄튼의 뒷심이 빛났다. 전반 16분 리암 델랍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전반을 마무리 한 울버햄튼이었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파블로 사라비아가 후반 27분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39분에는 라르센의 역전골이 나왔다. 결국 2-1 짜릿한 역전승으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울버햄튼이었다.
황희찬은 이날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벌써 2경기 연속 벤치 대기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 황희찬은 교체 투입될 수도 있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군 코치와 페레이라 감독 간의 소통에 주목했는데, 그 과정에서 페레이라 감독이 황희찬 교체를 저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체는 “몬테이루 코치는 경기 내내 페레이라 감독과 끊임없이 소통했다. 페레이라 감독을 바라보거나, 수신기를 통해 대화하며 손짓으로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울버햄튼이 동점골을 넣었을 때, 몬테이루 코치는 황희찬을 교체 투입시키려 했다. 그러다가 페레이라 감독 쪽에 손짓을 한 뒤 계획을 변경했다. 이후 울버햄튼이 결승골을 넣자 페레이라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뜨겁게 포옹했고, 사실상 PL 잔류를 확정 지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몬테이루 코치는 역전을 위해 황희찬을 투입하려 했지만, 그 과정에서 페레이라 감독과의 소통 이후 투입을 철회했다. 페레이라 감독의 지시였던 것이다. 역전이 시급한 상황에서 황희찬을 넣지 않은 결정은, 선발로 투입했던 라르센의 역전골로 이어졌다. 황희찬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였던 셈.
부상 복귀 이후 3월 A매치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는 맹활약을 펼친 뒤 소속팀으로 금의환향했지만, 페레이라 감독의 신임을 얻기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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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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